[준PO] 한화 헤일-넥센 해커, 1차전 선발 맞대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18 14: 05

외국인 투수들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대결을 벌인다. 
18일 대전 '모임공간국보' 대회의실 4층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넥센의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1차전 선발투수가 공개됐다. 한화는 데이비드 헤일(31), 넥센은 에릭 해커(35)에게 중책을 맡겼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헤일이 경험도 풍부하고, 안정적인 투수라 1선발로 정했다"고 밝혔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해커가 우리 팀 소속은 아니었지만 전년도 준플레이오프 성적이 굉장히 좋다. 경험이 있기 때문에 1차전 선발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선정 배경을 말했다. 

지난 7월 제이슨 휠러의 대체 선수로 한화에 온 헤일은 후반기 12경기에서 66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4패 평균자책점 4.34 탈삼진 55개를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6경기로 안정감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33으로 고전했다. 
해커도 지난 6월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14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진 해커는 5승3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는 4경기밖에 하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 4경기에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힘이 떨어졌다. 
상대전적은 해커가 좋다. 지난 8월10일 청주 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 승리를 거둔 바 있다. NC 시절부터 포함하면 2013년부터 한화전 통산 19경기 8승4패 평균자책점 3.35로 강한 면모를 꾸준히 보였다. 
헤일은 정규시즌 넥센전 등판이 없었다. 하지만 야구 특성상 처음 보는 투수에게 타자가 낯설음을 느끼기 마련이다. 1선발이었던 키버스 샘슨이 올해 넥센전 4경기에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1.12로 크게 부진했던 만큼 한화는 헤일에게 1차전을 먼저 맡겼다. 
한편 포스트시즌 경험은 KBO리그 6년차 해커가 풍부하다. 해커는 NC 시절 포스트시즌 통산 9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68로 호투하며 시리즈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waw@osen.co.kr
[사진] 헤일-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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