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임' 김진욱 감독, "책임 지는 자리, 역할 미흡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18 15: 06

"감독은 책임지는 자리잖아요."
kt wiz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진욱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6년 말 KT 2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진욱 감독은 올 시즌 59승 3무 82패로 창단 첫 탈꼴찌를 이끌었다. 그러나 여전히 팀이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KT는 "김진욱 감독은 정규 시즌 종료 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구단이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김진욱 감독은 기술자문을 맡아 향후 팀 발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감독은 18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는 책임지는 자리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고, 나 역시도 기대했다. 그러나 그 부분을 채우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이것저것 아쉬움을 이야기하기보다는 할 때 잘했어 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김진욱 감독은 "내가 이 팀을 맡게된 것도 (하위권에 있던) 팀을 바꿔보자는 것이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내 역할이 미흡했다"고 되돌아봤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일단은 몸도 마음도 쉴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후임 감독에 대해서 "후임 감독은 신임 이숭용 단장이 중심이 되어 최적의 인사를 물색한 후, 결정되는 시점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