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스트라이트 "프로듀서가 폭행·김창환 방관" VS 소속사 "방조 NO·원만히 해결" [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18 18: 32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일부가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A씨로부터 폭행, 폭언을 당하고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1년 4개월 전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한 일"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8일 한 매체는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일부 멤버가 프로듀서 A씨에게 폭행과 폭언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게 뺨을 때리거나 쇠마이크대로 폭력을 행사, 또 한 멤버의 목에 기타 줄을 감고 연주가 틀릴 때마다 줄을 잡아당겨 조이는 등 신체, 정신적 폭력을 가했다. 
특히 가요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미디어라인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가 이를 방관, 방조했다는 보도가 더해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더이스트라이트 측이 이같은 주장을 내놓은 뒤, 미디어라인 역시 공식입장을 내놨다. 미디어라인은 프로듀서 A씨의 폭행 사실을 인정했으나, 해당 사건이 1년 4개월 전 있었던 일이고 멤버, 부모들과 원만히 합의가 이뤄진 사안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가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하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라인 측은 "지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며 "조금 더 세심하게 멤버들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더이스트라이트 측과 미디어라인 측은 미묘한 듯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양측 모두 A씨의 폭행 사건이 있었다는 점에서는 입장을 같이 했으나,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의 폭행 방조 여부, 1년 4개월 첫 사태 발발 이후 재발 여부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문제의 프로듀서 A씨는 본인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A씨의 폭행과 폭언이 있었다는 점을 양측 다 인정하고 있는만큼, A씨의 처벌 여부 역시 지켜봐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 
미디어라인 측과 더이스트라이트 측의 입장차가 나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들이 갈등을 봉합하고 팀을 유지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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