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스트라이트 “폭행 피해 직접 증언”vs“방조 NO·재발방지 약속”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0.18 20: 11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A씨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가 직접 기자회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18일 한 매체는 더 이스트라이트 일부 멤버가 프로듀서 A씨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게 뺨을 때리거나 쇠마이크대로 폭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한 멤버의 목에 기타 줄을 감고 연주가 틀릴 때마다 줄을 잡아당겨 조이는 등 신체, 정신적 폭력을 가했다.
특히 가요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미디어라인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가 이를 방관, 방조했다고 전해지며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미디어라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약 1년 4개월 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하였고,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 드렸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후로 재발은 없었고 더 이스트라이트는 꾸준히 활동을 이어 왔으나, 일부 멤버와 감정의 골이 깊어져 지난 일이 불거지는 지금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현재 해당 프로듀서는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여 수리한 상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가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하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더이스트라이트 측과 미디어라인 측이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의 폭행 방조 여부, 1년 4개월 첫 사태 발발 이후 재발 여부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더이스트라이트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더이스트라이트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내일(19일) 광화문 변호사회관 10층 조영래홀에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피해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금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일부가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A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김창환 회장(총괄 프로듀서)은 이를 교사 내지 묵인ㆍ방조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일부 멤버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하여, 19일 광화문 변호사회관 10층 조영래홀에서 기자회견을 갖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에는 멤버 B군이 직접 참석하여 폭행 피해 사실을 직접 증언하고, 관련 증거도 제시할 예정이며, 또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도 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멤버가 직접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만큼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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