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일리미네이션 ERA 1.21' 벌랜더, 홈런 2방에 고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19 12: 45

벼랑 끝에 몰린 팀을 이번에는 구해내지 못했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일리미네이션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되면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탈락했다. 
벌랜더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ALCS 5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휴스턴은 1-4로 패했고, 시리즈 1승1패에서 홈 3연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벌랜더는 3회 J.D. 마르티네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슬라이더가 보더라인에 살짝 걸치는 듯 했으나 주심은 볼로 선언했고, 이후 4구째 높은 행잉 커브를 마르티네스는 좌측 펜스 너머로 날려보냈다.

6회에는 미치 모어랜드에 좌월 2루타, 이안 킨슬러의 우전 안타 그리고 라파엘 디버스에게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6이닝 7피안타 4실점. 앞서 1차전 6이닝 2실점 승리를 재현하지 못했다.
벌랜더는 이전까지 패하면 탈락인 '일리미네이션 경기'에 5차례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21(37⅓이닝)로 강했다. 엘리미네이션 경기에서 4승은 메이저리그 통산 랜디 존슨, 커트 실링, 존 스몰츠와 공동 최다승 기록이다. 탈락 위기에서 팀을 구해낼 것으로 기대됐다.
과거 디트로이트 시절 2012~13년 오클랜드와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 2년 연속 등판해 1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해 2승3패로 몰린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뉴욕 양키스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벌랜더는 포스트시즌에서 2011년까지는 디트로이트에서 8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3승 3패 5.57로 부진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까지 17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빅게임 피처가 됐다. 그러나 이날 엘리미네이션 경기에서 통산 2번째 패전 투수가 되면서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