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초짜감독’ 알렉스 코라, "생일에 WS 진출 기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19 15: 11

‘초짜감독’ 알렉스 코라(43)가 대형사고를 쳤다.
보스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휴스턴과의 5차전에서 4-1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를 통과했다. 보스턴은 다저스 대 밀워키의 내셔널리그 승자와 오는 24일부터 7전 4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시리즈를 일찍 마친 보스턴은 홈코트 어드밴티지까지 갖고 있어 매우 유리한 입장이다.
경기 후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를 극찬했다. 코라는 “데이빗이 100%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제 불펜대기를 시켰지만 많은 투구를 하지는 않았다. 제구도 좋았고, 구속도 올라갔다. 초반에 체인지업을 많이 구사했다. 그 전 등판과 달라진 점이다. 누가 뭐라든 그는 보스턴에서 잘 던졌다”면서 칭찬했다.

현지 방송에서 해설자가 프라이스에 대해 ‘포스트시즌에서 못 던지는 새가슴’이라고 비판을 했다. 이에 코라는 “잡음이 많다. 언론과 싸우고 싶지는 않지만 TV에서 데이빗을 두고 ‘포스트시즌에서 최악의 투수’라고 비난하는 것을 들었다. 숫자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목소리를 신경 쓰지 않는다. 프라이스는 오늘 94구를 던졌고, 체인지업도 훌륭했다.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헷갈리지 않아야 할 것이다. 난 월드시리즈에서도 프라이스를 중용할 것”이라며 자기 선수를 감쌌다.
1975년 8월 15일생인 코라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생일을 맞았다. 그는 “정말 대단한 날이다. 2년 전에 마이크 헤이즌이 날 애리조나 감독직으로 인터뷰를 할 때부터 시작됐다. 그들은 조 토레를 임명했다. 나보고 ‘더 좋은 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A.J. 힌치가 기회를 줬고, 감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믿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우리 단장이 이룬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
스포츠 도시 보스턴은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진출로 난리가 났다. 보스턴은 2013년 후 5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코라는 “정말 모든 면에서 특별하다. 감독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모두가 이 도시의 역사를 알고 있다. 보스턴 감독으로서 이 팀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굉장히 재능 있고 겸손하고 승리에 굶주린 팀에 속해 있다”면서 감독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재키 브래들리,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운영회장, 알렉스 코라 감독, 샘 케네디 사장(좌부터)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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