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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아트와 기아차의 만남, 두 객체의 연결 고리는 ‘삶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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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자동차와 패션이 만났다. 기아자동차와 한국패션문화협회(회장 간호섭)의 콜래보레이션으로 열리고 있는 ‘2018 국제 패션아트 비엔날레 인 서울’ 얘기다. 

‘패션아트 전시회’는 이름에서부터 알수 있듯이 패션(아트 웨어)을 하나의 조형예술로 인식시키기 위해 범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권위 있는 전시 행사다. 적어도 이 전시회에서의 패션은 ‘예술(아트)’로 대접받는다. 해외에서는 네덜란드 헤이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브라질 상파울로,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상하이, 프랑스 파리 등에서 의미 있게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패션아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 2010년 ‘제 1회 패션아트 비엔날레’가 창설 됐다. 2년마다 행사가 열려 올해로 5회째가 되는 ‘국제 패션아트 비엔날레 인 서울’이다. 

출범 때부터 내세운 취지가 ‘우리나라 패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이 행사는 다분히 국제적이다. 2018 국제 패션아트 비엔날레에도 네덜란드, 대만, 독일, 러시아, 미국, 오스트리아, 일본, 중국, 콜롬비아, 프랑스, 핀란드, 필리핀, 홍콩 등 25개국의 패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해외 참여 작가 29명이 29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여기에 국내 패션 전공 교수 및 패션 디자이너 100여 명이 참여해 감각을 뽐냈다. 

그런데 올해 행사에는 독특한 부제가 붙었다. ‘패션과 자동차의 소통-AI전’이다. 본 전시도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압구정동 기아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BEAT 360’에서 열린다. 

어떻게 자동차와 패션이 콜래보레이션을 펼칠 생각을 했을까? 19일 저녁 ‘BEAT 360’에서 열린 오프닝쇼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각국의 외교사절들과 패션 관계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이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은 “자동차와 패션은 종래의 영역을 벗어나 라이프스타일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차와 패션의 콜래보는 그러한 시대적 사명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차와 패션은 이제 삶의 질을 좌우하는 동반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패션작품들은 기아자동차 모델들이 던져 준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 됐다. ‘더 K9’의 블랙(오로라 블랙펄), ‘스팅어’의 레드(하이크로마 레드), ’올뉴 K3’의 블루(호라이즌 블루), ‘니로 EV’의 화이트(스노우 화이트펄), ‘스토닉’의 옐로우(모스트 옐로우) 등 5가지 색이다. 

국내외 130여 명의 작가들은 각자 5가지 색채 중 하나를 선택해 ‘패션아트’를 창작했다. 도로에서 운전자들의 눈을 현혹하던 화려한 외장 컬러는 ‘아트 웨어’로 그 형태를 바꾸었다. 흑과 백의 대비를 기본으로 청-적-황이 자태를 뽐내는 모습은 쳔연색을 갖춰 입은 가을단풍을 연상케 했다. 

기아자동차가 자동차에 ‘패션’을 접목할 수 있었던 뿌리는 역시 ‘디자인 경영’에서 찾을 수 있다. 2006년 당시 경영을 맡은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디자인 경영’을 선언하고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인 거장으로 꼽히던 피터 슈라이어(당시 아우디 디자인 총괄)를 영입하면서 큰 변화의 흐름이 시작 됐다.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사이에 기아차 디자인은 상당한 성과를 봤고, ‘패션아트’에 영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경지’에 올랐다. 사단법인 한국패션문화협회(회장 간호섭)이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 파트너로 기꺼이 기아자동차를 선택했다는 사실이 기아차 ‘디자인 경영’의 위상을 잘 말해주고 있었다. /100c@osen.co.kr

[사진]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압구정동 기아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BEAT 360’에서 열리고 있는 ‘2018 국제 패션아트 비엔날레 인 서울’의 ‘패션과 자동차의 소통-AI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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