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헤이더 VS 커쇼, 7차전 불펜 핵전쟁 예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21 06: 00

이기면 월드시리즈, 지면 시즌 끝이다. 7차전 핵전쟁이 예고됐다.
LA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러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게 2-7로 패했다. 3승 3패로 동률을 이룬 두 팀은 21일 이어지는 최종 7차전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가리게 됐다.
밀워키는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가 4⅓이닝 5피안타 4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밀워키 타선은 류현진을 상대로 1회만 4점을 뽑아내며 폭발했다. 타선이 일찌감치 터지면서 밀워키는 불펜운영도 여유 있게 할 수 있었다. 밀워키가 자랑하는 평균자책점 0의 치트키 조쉬 헤이더는 6차전에서 쉴 수 있었다. 헤이더가 7차전에서 전력투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은 밀워키의 가장 큰 강점이다.

경기 후 크랙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헤이더가 내일 12이닝은 던질 수 있다”면서 한껏 기분이 좋아보였다. 카운셀은 “헤이더도 대기하고 있었다. 8회 점수 차가 좁혀지면 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6-2를 만들면서 코빈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다저스 역시 7차전에 전력을 아낄 이유가 없다. 6차전 선발 류현진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대기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면 시즌이 끝나는 상황이다. 모든 상황에 대비해 전력을 총동원하겠다. 불펜도 일찍 낼 생각이 있다. 류현진을 제외한 모두가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7차전 선발로 나가는 워커 뷸러는 사실 불안하다. 어리고 경험이 적은데다 포스트시즌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로버츠 감독 역시 뷸러를 신뢰한다고 말은 하지만 오래 쓸 생각은 없어 보인다. 뷸러가 부진한 기미가 보이면 바로 불펜투수로 바꿀 수 있다.
5차전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한 커쇼도 7차전 나올 수 있다. 커쇼는 이틀 밖에 쉬지 않았지만, 승부처에서 2이닝 정도는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전망이다. 양팀은 7차전에서 그야말로 가진 무기를 총동원해 핵전쟁을 벌일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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