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이 월드시리즈에 간다.
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코디 벨린저와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포에 힘입어 밀워키 브루어스를 5-1로 물리쳤다. 4승 3패로 앞선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4⅔이닝 6피안타 7삼진 1피홈런 1실점하며 임무를 다했다. 밀워키 선발 줄리스 샤신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밀워키는 불펜전력을 총동원했으나 다저스에게 홈런 두 방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초반부터 양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1회말 첫 공격부터 크리스챤 옐리치가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시리즈 내내 침묵했던 옐리치는 포스트시즌 2호 홈런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다저스도 응답했다. 2회초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밀워키 팬들이 엄청난 야유를 퍼부었지만 마차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안타를 쳤다. 뒤이어 코디 벨린저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다저스가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밀워키는 선발 줄리스 샤신을 2이닝 만에 내리고 비장의 무기 조쉬 헤이더를 올렸다. 헤이더는 3회부터 5회까지 다저스 타선을 4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임무를 완수했다. 뷸러 역시 호투를 이어가면서 두 팀이 소강상태를 지속했다.
해결사는 푸이그였다. 6회초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와 맥스 먼시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2사에서 등장한 푸이그는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기는 대형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순간 4만 4097명이 운집한 밀러파크가 정적에 휩싸였다. 다저스는 마치 승리가 확정된 듯 기뻐했다.
다저스는 7회말 2사에서 일찌감치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을 올려 굳히기에 들어갔다. 잰슨은 1과 1/3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초 푸이그와 테일러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밀워키는 맷 켐프를 고의로 걸러 1사 만루작전을 썼다.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삼진을 당했다. 맥스 먼시는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9회 마무리로 커쇼까지 등판해 확실하게 승리를 사냥했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다저스는 오는 24일 보스턴에서 홈팀 레드삭스와 7전4선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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