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설이 웬말?"..'따로 또같이' 박미선♥이봉원, 이 부부의 속사정[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22 06: 46

이혼 위기? 알고 보면 서로를 끔찍하게도 사랑하는 박미선-이봉원 부부다. 
21일 방송된 tvN '따로 또 같이'에서 결혼 28년 차 부부 박미선과 이봉원은 7년 차 강성연-김가온, 5년 차 최원영-심이영과 사뭇 다른 '케미'를 보였다. 태국에서의 첫 날 밤, 이봉원은 소파에서 잠들었고 박미선은 아침 일찍 혼자 일어나 자전거를 타며 마실을 다녔다. 
박미선은 생애 처음으로 혼자서 호텔 조식을 즐겼다. 뒤늦게 강성연-김가온 부부가 나타났고 이봉원도 여행복 차림으로 내려왔다. 박미선은 혼자 즐기던 여유를 잠시 뒤로하고 여느 때처럼 즐겁게 분위기를 리드했다. 세수도 제대로 안 하고 내려왔다는 그를 보며 이봉원은 "세수 안 하고 나온 거야?

더러워 죽겠네"라고 구박했지만.
'따로 또 같이'는 남편들과 아내들의 따로 여행을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박미선, 심이영, 강성연은 리조트를 거닐며 가족 얘기를 나눴고 시내로 나가 디저트를 먹고 마사지를 받았다. 남편들은 워터파크로 가서 신 나게 액티비티를 즐겼다. 아내들과 남편들의 대화 내용은 물론 여행 코스는 완전히 달랐다. 
박미선의 뭉클한 속내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남편이 하는 연극을 보러 갔는데 다른 여배우랑 키스하더라. 현실적이지 않고 꿈인가 싶었다. 하필 1열에서 봤다. 입술이 진짜 닿았더라"고 밝혔다. 이 얘기에 심이영은 "무대에선 꼭 안 닿아도 되는데"라고 지적했고 박미선은 "안 그래도 이봉원 박미선 이혼설 기사까지 났는데 너 나와 봐"라며 발끈했다. 
박미선은 그동안 방송에서 종종 남편 이봉원의 사업 실패를 농담거리로 삼았던 바다. 이 때문에 이혼 루머까지 돌기도. 박미선은 "나도 내가 이혼한 줄 알았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영상이 있더라. 남편 사업이 힘들어져서 우리가 이혼했다고. 평소처럼 체념하고 넘어갔는데 시어머님이 친척의 전화를 받고 이틀 밤을 지새우셨더라. 아무것도 아니라고 안심시켜 드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방송에서 내가 웃으며 했던 이야기가 오해를 산 것 같아서 속상했다. 왜 그런 얘기를 만들어서 그러지?"라며 씁쓸해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이봉원 역시 "개인이 만든 짜깁기 영상이더라. 주위에서 많이 물어봐서 알게 됐다. 그래도 난 신경 안 썼다"고 말했다. 박미선이 "고소한다더니"라고 지적하자 "그냥 내가 고소했다"고 웃어넘겼다. 
이혼설도 막지 못한 두 사람의 28년 차 부부애는 알게 모르게 뿜어져 나왔다. 이봉원은 무심한 듯 박미선을 챙겼고 박미선도 스케줄 때문에 먼저 귀국하게 되자 "우리 남편 잘 좀 챙겨줘"라며 동생들에게 신신당부했다. 최명길은 "말은 그렇게 해도 이봉원이 박미선을 엄청 사랑하는 걸 느낀다. 서로 엄청 아낀다"며 흐뭇해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따로 또 같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