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궁민남편' 열심히 일한 남편들이여, 일탈하라!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0.22 06: 46

노는 법을 잊어버린, 그리고 어쩌면 '나'를 잊어버린 남편들이 새로운 것에 도전할 유쾌한 일탈을 시작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궁민남편'에서 김용만, 안정환, 차인표, 권오중, 조태관이 출연했다. 
먼저 복고풍 분위기로 창단식이 시작됐다. 김용만과 안정환, 그리고 차인표가 등장했다. 차인표는 안정환 보자마자 "축구선수인데 너무 잘생겼다"고 칭찬, 안정환도 "드라마 너무 재밌게 봤다"면서 덕담을 주고 받았다. 안정환은 김용만에게 "언제부터 향수 뿌렸냐"며 기습 질문, 차인표는 "소독한 줄 알았다"며 쿵짝을 주고 받아 웃음을 안겼다.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권오중이 등장, 차인표에게 "존경하는 선배님"이라며 격식을 잔뜩 갖추고 배꼽인사를 했다.  이어 바로 띠 얘기로 서열정리, 김용만은 "남자들이 만나면 할 얘기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사람 오기전에 세트 좀 보자"며 '궁민남편'의 '궁민'의 뜻을 추측했다. 김용만과 안정환은 "국민이 아니고 궁민이다, 궁핍하고 궁상맞은거냐"고 도발, 이어 '궁금한 남편들의 일탈'이라 적혀있는 문구를 보고 안심했다. 
이어 마지막 멤버는 누구일지 궁금해했다. 이때, 최수종 조카이자 악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조태관이 도착했다. 결혼 2년차라고 했다.  다들 모이자, 각각 합류 이유를 물었다. 김용만은 "다들 나온다니까 사람이 좋아서 하는 것"이라 했고, 차인표는 "마음 껏 놀라고 해서, 좋은 친구들 사귀어서 같이 놀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태관 역시 "원래 가정적이고 아내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 전부"이라며 대답했고, 담화식이 된 답변에 김용만은 "우리가 무슨 질문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창단식이 시작됐다. 단체티를 주고받으며 한층 더 귀여워졌다. 아내들의 화환들까지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아내들의 센스넘치는 응원메시지를 읽으며 웃음 꽃이 피었다. 2년차 남편인 조태관은 "아기가 있어 아내가 손발이 묶였다, 육아를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고, 김용만은 "20년 전 얘기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서로에 대해 "우리 좋은 친구가 되자"면서 성공적인 창단식을 마쳤다.  이어 '궁민남편 딱 좋아'라고 구호를 위치며 유쾌한 창단식을 마친 후, 실내로 이동했다. 
모두 자리를 잡고 휴일에는 뭐하고 놀지 얘기를 이어나갔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 일주일에 한 번 놀 수 있는 휴일을 어떻게 지내냐는 것이었다. 먼저 결혼 24년차 남편 차인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부터 차인표는 미용실에 도착했다. 한 껏 꾸민 차인표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자선행사를 마치고 드디어 쉬는 타임에 됐다. 쉴 때마다 틈틈이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며 가족들을 챙겼다. 
사무실에 도착한 차인표는 쉴새 없이 또 다시 자기관리를 시작했다. 베트남 영화 출연을 위해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있었다.그러더니 바로 배달전화를 걸어 음식을 시켰다. 모처럼 휴일에도 외식보단 개인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사무실 온지 3시간만에 드디어 밖으로 나갔다. 기껏해야 유일한 야외공간이 사무실 옥상이었다. 이내 혼잣말로 운동을 시작, 바쁘지만 무언가 허전해보였다. 
21년차 남편 김용만의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휴일엔 거의 집에 있다고 했다. 김용만은 "계속 달려오다가 어느순간 나한테 시간이 주어졌을 때 뭘 할지 모르겠다"면서 "나이가 들어 뭘할지 생각해봤다, 재밌게 살자고 결론을 내려 여러가지 취미활동에 도전 중"이라 했다. 그래서인지, 배드민턴, 탁구, 추국, 등산, 스키, 볼링 가방 등 모든 종목들이 총망라한 가방들이 끊임없이 나왔다. 김용만은 "끈기가 없어 장비만 많다"며 민망해했다. 아내는 "한 달 안에 안 하면 장비 다 버릴 것"이라 긴급진단을 내렸다. 
김용만은 "같이 할 사람 없어 용기가 없었다, 혼자서 할 수있는게 많지 않다"면서 역시 휴일엔 휴대폰 게임 뿐이라고 했다. 그러더니 절친 지석지과 휴대폰 게임을 시작, 휴대폰으로 8시간 게임한 적도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 달 이상간 취미는 모바일 게임 뿐이라고. 휴일이면 집에서 게임아니면 장비 연습뿐이었다.
이내 미국에서 혼자 지낸다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챙겼다. 가족에게 다정한 아빠 김용만이었다. 
하자민 이내 전화를 끊고, 아내도 외출해 혼자 있게 된 방에서 더욱 외로움을 느꼈다.
이렇게 노는 법을 잊어버린 남편들의 모습을 본 후 많은 시청자들은 "결혼하면 가족위주가 된다, 나도 그렇다"며 자신의 얘기처럼 크게 공감했다. 이어 방송말미 어떻게 놀면 재밌을지 휴일에 일탈하는 법을 하나씩 배우며, 잊어버렸던 자신을 찾아가는 남편들 모습이 그려져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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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궁민남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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