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미친 자와 미친 자의 대결이다. '구美' 은지원과 '신美' 안재현 중 '신서유기5' 기상 미션에 승리한 이는 누굴까?
21일 전파를 탄 tvN '신서유기5' 4화에서 이수근, 은지원, 강호동, 피오, 송민호, 안재현은 늦은 밤 기상미션을 받았다. 나영석 PD는 "일찍 오든 늦게 오든 뭐가 좋을지는 모르겠다"고 모호하게 말했다. 멤버들은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했다.
안재현이 1등을 따냈다. 제작진이 내건 기상미션은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12장의 종이를 2장씩 나눠가져서 멤버들의 이름 적으면 됐는데 다만 빨강 종이는 마이너스 1점, 파랑 종이는 플러스 1점이 됐다. 다음 날 아침 투표로 뽑힌 1,2,3등만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

안재현은 파랑 종이 2장을 가져갔다. 2등 피오는 빨강 1장, 파랑 1장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미 두 사람은 돌아오자마자 다른 멤버들에게 털렸고 개인의 전략이 무색해졌다. 남은 멤버들은 각자 종이를 택했고 안재현의 도발로 개인전이 아니라 YB 대 OB의 팀전이 됐다.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는데 두 팀은 전략을 짜는 데 집중했다. 송민호, 안재현, 피오의 YB팀은 본인 셋이 아침을 먹을 경우의 수를 계산했다. 송민호는 OB팀의 회의를 엿듣기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의 형님들 역시 그동안 쌓은 기상미션 노하우를 총 동원해 머리를 맞댔다.

'구美' 은지원과 '신美' 안재현의 대결과 다름없었다. 은지원은 새벽 3시부터 "안 좋은 촉이 왔다. 우리 잘못하면 나쁜 사람이 될 것 같다"며 자신의 촉을 주장했다. 새벽 5시 30분이 넘어서까지 은지원의 계속된 토론에 강호동과 이수근은 두 팔을 다 들었다.
안재현도 만만치않았다. 오전 8시에 투표가 시작되는데 일찌감치 투표소 앞을 지키고 있던 것. 알고 보니 그는 투표권이 없다며 해맑은 미소로 YB팀을 응원했고 OB팀을 막으려고 했다. YB팀은 송민호에게 투표권 5장을 몰아줬고 OB 팀은 본인들이 정한대로 이름을 썼다.
제작진은 기상미션의 결과를 다음 회에 공개하겠다고 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하게 만들었다. 은지원의 무시무시한 촉이 들어맞은 걸로 알려져 팬들은 어김없이 다음 주 본방 사수를 부르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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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서유기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