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영이 너무했네"..'나인룸' 김희선, 복수는커녕 산넘어 기산[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22 06: 46

'나인룸' 김희선은 정말 정원중의 살인범일까?
21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나인룸' 6화에서 을지해이의 몸으로 장화사(김희선 분)는 마현철(정원중 분) 사망사건의 용의자가 됐다. 앞서 마현철이 자신의 엄마를 죽인 걸 알게 된 장화사가 술병으로 머리를 내쳤기 때문. 정신을 잃었다가 깬 그는 피 범벅이 된 마현철을 보고 발코니로 숨었다. 
이를 목격한 기유진(김영광 분)은 심폐소생술을 했고 오봉삼(오대환 분)은 현장을 살폈다. 피 묻은 옷을 입고 있는 장화사는 발코니 아래로 피 묻은 수건과 휴대전화를 던졌고 난간에 매달려 아래층으로 숨어들어갔다. 하지만 그곳엔 기산(이경영 분)이 있었다. 

기산은 장화사를 끌어안으며 오봉삼으로부터 숨겨줬다. 장화사는 마현철의 죽음을 알렸고 기산은 "자네 짓인가"라고 물었다. 장화사는 사고였다고 했다. 기산은 정면돌파가 답이라고 했지만 장화사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수많은 루머가 판 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봉삼이 기산을 찾아와 마현철 사건에 대해 물었다. 오봉삼은 그와 장화사가 같이 있자 놀랐다. 장화사는 을지해이인 것처럼 "기찬성(정제원 분) 2차 공판 전략 회의 중이었다"고 태연하게 거짓말을 했다. 오봉삼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섰다. 
결국 장화사는 자신의 원수인 기산에게 "아드님 재판 승소로 갚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기산은 "당연히 그래야지. 안 그러면 그 재판정에 당신이 설 거다. 마현철 대표 살인죄로"라고 협박했다. 그 시각 경찰은 마현철에게서 소량의 약물이 검출됐지만 직접적인 사인은 둔기로 머리를 맞아 발생한 과다출혈이라고 발표했다. 
꼼짝없이 용의자로 몰리게 된 장화사다. 그는 감미란(김재화 분)의 도움으로 증거품을 태웠고 기산과 함께 마현철의 장례식장에 참석했다. 기산은 "이제 마현철은 잊고 내 아들 사건에만 매달려라. 앞으로 내가 부르면 언제든 어떤 상황이든 나한테 오게"라고 장화사를 옥죄었다.
홀로 마현철의 무덤 앞에 선 장화사는 "눈물이라도 흘려줘야 하는데 당신 딸을 생각해서. 최소한 불쌍하게 여겨야 하는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목숨에는 목숨이다. 내가 당신한테 더 많이 가져간 거라면 정산은 나중에 받아줄게"라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장화사는 기산 때문에 누명을 쓰고 34년간 사형수로 복역했다. 뜻밖의 사고로 변호사인 을지해이와 몸이 바뀌었고 교도소 밖으로 나온 그다. 자신의 복수를 위해 기산을 향해 칼을 갈았는데 또다시 뜻밖의 사건으로 살인사건 용의자가 됐다. 이제 그는 기산의 아들을 위해 변호해야 하는 처지. 
복수는커녕 산 넘어 산을 만난 장화사, 김희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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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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