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 선발' 장민재, "넥센 장타 경계, 힘보다는 신중하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22 10: 00

"마운드에서 마법 부려야죠."
한화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한화는 벼랑 끝에 몰렸다. 11년 만에 초대받은 가을 야구지만, 3경기 만에 끝날 위기에 놓였다, 한화는 3차전 선발 투수로 장민재를 예고했다.

올 시즌 34경기에서 출장한 장민재는 주로 구원투수로 나왔다. 선발 출장은 9월 세 차례가 전부다. 넥센을 상대로는 모두 구원 등판을 했다.
장민재는 "넥센 타선은 조금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 장타가 나올 수 있다"라며 "힘으로 이기려고 하기 보다는 신중하게 던져야할 것 같다"고 경계했다. 실제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날리면서 승리를 쌓아왔다.
넥센의 장타 봉쇄를 '키 포인트'로 꼽은 만큼, 장민재는 칼날 제구를 다짐했다. 그는 "스트라이크같은 볼, 볼 같은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라며 "마운드에서 마법을 부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그는 "1번부터 6번타자까지 중장거리 타자가 있다. 테이블세터를 어떻게 막는 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화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초대받았다. 2009년 입단한 장민재는 10년 차가 돼서야 가을 야구를 경험할 수 있었다. 장민재는 "집에서 나올 때만해도 덤덤했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긴장되고 달랐다. 야구하면서 심판 6명이 있는 것은 처음"이라며 가을 야구를 초대받은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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