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블레스유' 이영자가 정해인을 만났던 때를 떠올리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영자는 22일 오후, 양천구 목동에 있는 로프트가든 344에서 열린 올리브 '밥블레스유' 기자 간담회에서 "정해인이 게스트로 나왔을 때 제정신이 아니었다. 왜 그렇게 떨렸는지 모르겠다. 내가 아직 살아 있구나 싶더라. 웃기려고 한 것도 아니었다. 깜짝 놀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그런 스타일을 정말 좋아하나 보다. 정해인의 순수함이 좋았나 보다. 살면서 때 타기도 하는데 순수하고 해맑음에 내가 녹아내린 것 같다. 우리 매니저 송 팀장에게 줄 메뉴판이라 받침이 많이 틀렸다. 그걸 정해인이 본다고 하니 너무 창피했다. 다시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해인은 고기를 좋아한다. 송 팀장은 밥 국을 좋아한다. 그래서 정해인을 위해 고깃집 메뉴판을 다시 만들었다. 30장 다시 정리해서 보냈다. 계속 전화하면 부담스러울까 봐 반응은 못 물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지난 방송에서 송은이의 연락을 받고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영자는 손까지 덜덜 떨며 자신이 만든 메뉴판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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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