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안방마님 최재훈이 현명한 판단으로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곧바로 투수의 폭투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3-2로 앞선 6회말 한화는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넥센은 김규민을 빼고 고종욱을 대타로 내세우며 승부를 걸었다.

1볼-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한화 투수 김범수는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졌다. 공은 홈플레이트 앞에서 강하게 튕겼고, 고종욱의 배트는 헛돌았다. 고종욱은 배트에 공이 맞았다고 주장했고, 주심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자 최재훈은 벤치에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고종욱의 배트에 공이 맞지 않았고, 결국 파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판정이 정정됐다.
매의 눈을 과시했던 최재훈이었지만, 웃지 못했다. 이어 김재현 타석에서 김범수의 폭투가 나왔고, 결국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결국 한화와 넥센은 3-3 균형을 이뤘다. / bellstop@osen.co.kr
[사진] 고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