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불펜이 총력전 끝에 승리했다. 마무리 정우람도 8회 조기 투입하며 모든 자원을 쏟아 부었다. 그런데 필승조의 일원, 송은범이 보이지 않았다.
한화는 22일 고척돔에서 치러진 2018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넥센에 4-3으로 승리했다. 선발 장민재가 4⅓이닝 2실점으로 역투한 가운데 임준섭(⅓이닝)-이태양(⅔이닝)-김범수(1이닝)-김석훈(1이닝)-정우람(1⅔이닝)으로 이어진 불펜투수 5명이 4⅔이닝 무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그런데 송은범이 보이지 않았다. 3-3 동점으로 맞선 7회 1사 1루에서 김성훈이 나왔고, 8회 1사 1·2루 위기에선 정우람이 나왔다. 두 번 모두 송은범이 나올 타이밍이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용덕 감독은 "1~2차전에서 투구수가 많았다. 오늘도 조금 던지며 준비를 시켰는데 팔이 안 풀린다고 했다"고 밝혔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관리 차원에서 쓰지 않았다.
1차전에서 송은범은 1⅓이닝 27구, 2차전에서 1이닝 20구를 던졌다. 21일 이동일에 하루 쉬었지만 회복이 되지 않았다. 4차전에선 송은범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