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나문희·'조연' 진서연·'신인' 김다미, 충무로서 핫한 女배우들(55회 대종상)[Oh!쎈 레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0.23 12: 31

 배우 나문희, 진서연, 김다미가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각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신인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명불허전 나문희를 비롯해 충무로를 이끌 기대주로 떠오른 진서연과 김다미가 보여줄 새 얼굴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2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55회 대종상 영화제가 진행된 가운데 나문희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2017)로 여우주연상을, 진서연은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 2018)으로 여우조연상을, 김다미는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 2018)로 신인 여자배우상을 받았다.

나문희는 타 작품 촬영으로 인해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나문희의 소속사 측 관계자 팽현승 씨가 무대에 올라 대리 수상했다. 나문희는 지난해 10월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아이 캔 스피크’로 배우 인생 56년 만에 영화부문 첫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여우주연상과 인기스타상으로 2관왕을, 올 5월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국민배우의 저력을 입증했다.
현재 임신 중인 진서연도 이날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했고 소속사 측 관계자 조한주 씨가 트로피를 대신 받았다. 진서연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주혁 선배님과 함께 나란히 상을 주셔서 더욱 뜻 깊고 감사합니다. ‘독전’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우리 ‘독전’팀 사랑합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이날 직접 트로피를 받은 김다미는 “영화를 찍은 지 1년이 다 됐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마녀’라는 작품은 항상 잊지 못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항상 제 마음 속에 있을 것 같다”며 “영화를 함께 찍었던 스태프, 선배님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세 배우의 수상은 영화의 흥행과 관객들의 호평으로 이미 예상했던 바다.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옥분 역을 맡아 진심이 담긴 연기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햇수로 데뷔 12년차를 맞이한 진서연은 ‘독전’에서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캐릭터 연기를 펼친 덕분에 대중에 얼굴과 이름을 각인시켰다. 보령 캐릭터로 등장한 진서연은 故김주혁과 탄탄한 연기호흡을 선보이며 결코 밀리지 않은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녀’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김다미는 생애 첫 액션 연기를 과감하게 소화했다. 현재 2편도 제작을 앞두고 있는데,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대종상 영화제의 수상으로 자신의 가치를 한층 높인 세 여자 배우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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