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싶었는데"'배드파파' 꿈 잃은, 손여은 눈물 '먹먹' [Oh!쎈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0.23 08: 35

'배드파파'에서 멋진 아내이자 엄마가 되고 싶었던 꿈을 포기한 손여은의 눈물이 먹먹함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배드파파(연출 진창규,극본 김성민)'에서는 선주(손여은 분)이 민우(하준 분)에게 속은 사실을 알곤 좌절했다. 
선주(손여은 분)는 동생 선영(최윤라 분)이 찾아와 민우(하준 분)이 책을 내줬단 말에 선주는 "편집장이 내 글을 좋아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발끈했다. 이어 남편 지철을 욕하자, 선주는 "우리 부부가 네 스트레스 받아주느 기계냐"면서 지철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영선(신은수 분)은 춤연습을 하고 있었다. 용대(이다윗 분)은 지철의 심부름을 받고 영선의 끼니를 챙겼다. 
영선은 용대에게 부탁해 녹화장으로 향했다. 
선주는 늦게 귀가한 영선을 걱정했다. 이어 피곤해질 때까지 연습에 열중한 딸 영선을 응원했다. 
이어 원고 마감 압박을 받은 선주는 다시 작업에 집중했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있는 자신의 미래 모습을 꿈꿨다. 
그러다 딸 영선이 깨워달라는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영선이 오디션 장에 늦고 말았다. 이때 상아(권은빈 분)가 "제가 지금 순서 바꿔들어가겠다, 전 당장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고, 늦게 도착해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영선이 자극을 받았다. 뒷 순서가 된 영선은 오디션 녹화에 더욱 열중했다. 하지만 스텝이 꼬여 넘어지고 말았다. 영선은 당황했으나, 다시 일어나 무대를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실수도 실력"이라며 심사위원에게 모두 불합격을 받고 말았다.
이때, 갑자기 한 심사위원이 "한번 실수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다"고 격려하면서 와일드 카드를 준 덕분에 본선진출에 합격했다. 
선주는 "자기 꿈에 빠져 딸 꿈은 나몰라라한다"는 말이 귓가에 맴돌았고 영선에게 미안해졌다. 이어 영선이 불합격한 모습으로 TV로 확인했다. 선주의 가슴이 철렁했다. 영선은 "괜찮다, 나 본선진출했다"고 말했고, 우여곡절 끝에 본선진출을 확인하며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 영선과 선주 모습을 보며 가족애를 느낀 지철은 흐뭇했다. 
선주는 민우와 편집장 대화의 녹취를 들었다. 민우가 모두 자신의 책을 산다는 내용에 충격을 받았다. 이어 지철이 찾아와 영양제 행방을 묻자, 선주는 그동안의 지철이 자신에게 불만이 많은 것 같다며 전부 다 말하라고 했다. 선주는 "전부 다 관둘 것"이라면서 "딸내미 신경 못쓰는 나쁜 엄마면서 자기 꿈 이뤄보겠다고 주책떤다고 욕하고 싶으면 욕해라"며 갑자기 울음을 터졌다. 
선주는 "영선이한테 너무 미안하다, 다 잘하고 싶었는데"라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지철은 "괜찮아, 잘하고 있다"며 선주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결국 민우에게 속은 사실을 알곤 꿈을 포기한 선주였다. 한 사람의 아내이자 엄마로 제 2의 인생을 개척하고 싶어었지만 결국 무산된 꿈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선주 모습이 시청자들 마음도 먹먹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배드파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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