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부터 방탄소년단까지, 수많은 스타들이 '냉장고를 부탁해' 200회를 축하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200회 특집으로 노사연과 기안84가 초대돼 셰프들의 요리를 맛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주, 안정환은 "200회 동안 802개 메뉴, 100시간 10초, 202명의 냉장고 승격이 있었다. 200회 맞을지 몰랐다. 20회는 넘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여기까지 왔다"며 감격했다. 원조 멤버인 샘킴도 "사실 누구도 이렇게 오래할 줄 몰랐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작진한테 우리 다음주 녹화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잘 버텨내 나도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200회를 장식한 게스트는 '원조먹방러' 노사연과 '예능 대세' 기안84였다. 노사연은 "꼭 와야할 데를 든든한 입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고, 기안84는 "200회 특집에 저를 왜 불러주셨는지 잘 모르겠는데 시청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먹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안84는 "방송은 '나 혼자 산다' 하나만 해서 이렇게 오는 게 신기하다. 김풍 형을 여기서 보는 것도 신기하다"고 설레했다.
이날 노사연은 수많은 먹방 어록과 먹방 에피소드로 200회 특집 게스트다운 위엄을 선보였다. 그는 "태어날 때 4.8kg으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나를 임신했을 때 동네에 있는 닭을 다 잡아드셨다. 동네에 닭이 없었다고 한다. 제가 나올 때 닭기름을 싹 씌우고 나왔다고 한다"며 '탄생 일화'를 밝혀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그런 노사연의 입맛을 채워줄 셰프는 미카엘, 오세득, 이연복, 유현수였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특별한 손님들이 영상으로 응원을 전했다.
미카엘 셰프의 응원자로는 전소미가 나왔다. 그는 "200회 정말 축하드린다. 미카엘 셰프가 15분 만에 만들어준 양고기가 인생 양고기가 됐다. 꼭 이기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좋은 요리 만들어달라"고 애교 있는 목소리로 응원했다.

오세득 셰프를 응원하는 사람은 최용수였다. 최용수가 등장하자 '천적(?)' 안정환은 눈살을 찌푸렸다. 최용수는 "오세득 셰프가 만들어준 오복쟁반 잊을 수 없다. 그 보양식 먹고 셋째 생길 뻔했다. 200회 특집, 오세득 셰프가 꼭 승리를 하기를 기원합니다"라며 깜찍한 손동작으로 응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복 셰프를 응원하는 사람은 세계적인 인기의 중심 방탄소년단의 진과 지민이었다. 두 사람은 "'냉부해' 출연해서 정말 힐링하고 왔는데 벌써 200회라니 놀랍다. 축하드린다. 이연복 셰프님한테 맛있는 음식 얻어먹고 왔는데 이번에도 꼭 우승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이연복 셰프가 선사했던 힐링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현수 셰프를 응원하는 김보성은 "의리 지켜주신 유현수 셰프님 200회 특집 대결도 승리로 마무으리 하시길 바란다"며 위트 있게 응원을 전했다. 200회를 위해 영상 응원을 남긴 스타들을 보며 셰프들도 함박 웃음을 지었다.
노사연과 기안84도 '냉장고를 부탁해'의 매력에 푹 빠졌다. 노사연은 음식을 맛보며 "이 프로가 이렇게 좋은 프로였냐"며 흐뭇해했다. 기안84는 이연복 셰프의 음식을 맛보며 "아버지가 비슷한 또래이신데 아빠가 음식을 많이 해줬었다. 아빠의 음식을 생각나게 한다. 감정적으로 차오른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처럼 누구에게는 의리였고, 힐링이었고, 부모님의 맛이었던 '냉장고를 부탁해'는 200회로 더욱 장수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냉장고를 부탁해'가 과연 장수 프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