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군님'→엑소 컴백→'스윙키즈'..도경수의 빛나는 '무한도전' [Oh!쎈 레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0.23 11: 32

2018년 하반기, 도경수만큼 '핫'한 남자가 또 있을까. 배우로, 또 엑소 멤버로 무한 변신을 보여줄 도경수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경수는 현재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기억 소실된 왕세자 이율(원득) 역을 맡아 깊이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제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백일의 낭군님'은 지난 12회 방송에서 11% 돌파에 성공하며 역대 tvN 월화극 최고 시청률을 이뤄냈다. (닐슨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그리고 지난 22일 방송된 13회는 11.3%로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해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여기에 TV 드라마 화제성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그 중에서도 도경수는 2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백일의 낭군님' 1위 돌풍의 중심에는 도경수가 있다. '백일의 낭군님'으로 드라마 주연, 사극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도경수는 안정적인 발성, 깊이감 있는 눈빛, 코믹과 진지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탁월한 연기력 등으로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얼굴부터 재밌다"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올 정도로 세자에 최적화된 기품 있는 자태는 도경수 아닌 이율은 상상도 할 수 없게 만든다. 
감정 표현이 많지 않은 역할 탓에 어려움이 많았을텐데도 도경수는 눈빛 안에 무수히 많은 감정을 담아내고, 적절한 리액션으로 극적 재미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홍심(남지현 분)을 향한 사랑을 고백할 때는 담백하지만 애틋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시청자들에게 '설렘 폭탄'을 던져주곤 했다.  
'조선 최고의 로맨티스트'라 불리며 '역대급 사랑꾼'으로 거듭난 이율은 지난 방송에서 홍심이 아닌 이서와의 어린 시절을 기억해냈다. 한 여자만을 평생 사랑하는 이율이 앞으로 남은 3회 방송에서 위기 속에서 사랑은 물론 세자 자리까지 지켜내며 '조선에서 가장 멋진 남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도경수는 오는 11월 2일 엑소의 메인보컬 디오로 돌아온다. 엑소의 정규 5집 'DON’T MESS UP MY TEMPO'(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는 이날 오후 6시 멜론,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샤미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에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23일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의 엑소 계정을 통해 디오의 티저 스틸과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층 더 깊어진 와일드한 매력의 디오 뿐만 아니라 정규 5집 수록곡 ‘Gravity’(그래비티)의 스포일러 음원을 만날 수 있어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1년 4개월만에 정규 5집으로 컴백하는 엑소는 정규 앨범 4장 연속 음반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쿼드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함은 물론 각종 가요 시상식 5년 연속 '대상' 수상,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 무대 장식 등 글로벌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 타이틀 곡 'Tempo'는 에너제틱한 베이스 라인과 리드미컬한 드럼, 엑소의 신선한 아카펠라 구성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그녀를 ‘멜로디’에 비유해 그녀와의 템포를 방해하지 말라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매력을 배가시킨다. 타이틀곡 외에도 한국어 및 중국어 버전을 비롯해 불, 공간이동, 힘, 빛, 빙결, 바람, 번개, 치유, 물 등 멤버 각각의 초능력을 모티브로 가사에 녹여낸 수록곡 9곡까지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어, 엑소의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만나기에 충분하다. 
12월에는 스크린 공략에 나선 도경수를 만날 수 있다. 도경수 주연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터질 듯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과속스캔들', '써니' 등을 통해 음악을 활용한 감각적 연출력과 유쾌한 재미, 따뜻한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연출 작품 모두가 큰 사랑을 받아온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창작 뮤지컬 '로기수'를 영화한 작품이기도 한 '스윙키즈'에서 도경수는 수용소의 반항아 로기수를 연기한다. 잘 알려진대로 이 영화의 핵심은 '탭댄스'다. 지난 22일 공개된 예고편에서 도경수는 전쟁 한복판 포로수용소 안에서 우연히 탭댄스에 매료된 로기수의 변화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연기하고 있다. "탭댄스라는 거이 참 사람 미치게 만드는 거드만"이라는 대사부터 탭댄스에 푹 빠진 열정 가득한 표정, 눈빛까지, 짧은 영상 속에서도 도경수의 흡입력 높은 연기 내공을 확인 할 수 있다. 
'백일의 낭군님'과 마찬가지로 도경수는 이번 영화 '스윙키즈'를 통해 '원톱 주연 배우'로서의 진가를 제대로 확인시킬 전망. 2014년 개봉된 '카트'를 시작으로 '순정', '형', '7호실', '신과함께 1, 2'까지, 출연작마다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을 보여줬던 도경수는 '스윙키즈'에서도 삭발 감행은 물론 탭댄스와 사투리 연기 등 로기수로 완벽히 변신했다. 엑소 디오도, 도경수도 아닌 오로지 로기수로서 화면을 가득 채운 그의 연기 열정은 '스윙키즈'를 기대작으로 손꼽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백일의 낭군님', SM엔터테인먼트, '스윙키즈'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