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사2’ 수현 “내기니 役 인종차별 논란? 전혀 예상 못했다” [Oh!커피 한 잔①]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0.23 11: 52

 배우 수현이 할리우드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로 또 한 번 전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신비한 동물사전’의 후속 작품으로, 뉴욕을 배경으로 전 세계의 미래가 걸린 마법 대결을 그린다.
수현은 당초 짐승으로 변하는 피의 저주를 받은 ‘말레딕투스’를 연기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공개된 파이널 트레일러를 통해 ‘내기니’ 캐릭터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수현은 23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관련 인터뷰에서 내기니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수현이 볼드모트의 애완뱀이자 호크룩스가 되는 내기니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 공개되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인종차별 논란까지 일어난 바, 수현은 이에 대해 “사실 예상은 전혀 못했다. 저도 외국에서 일하는 아시아 배우로서 그런 책임감을 많이 느끼기는 한다. 나름대로 이야기를 접할 때 많이 생각하고 한다고 생각했다. 논란 자체에 대해서는 저도 롤링 작가님을 믿고 있고 작가님이 소외된 자들에 대한 관심을 늘 갖고 계셨고 연극에서도 헤르미온느 역의 흑인 배우를 감싸주셨던 적도 있다. 내기니도 이제 시작이니까 논란을 잊게 하는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내기니가 사람으로 변한다는 것에 대해 세계관을 흔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내기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 재미있게 생각했던 점은 롤링 작가는 역시 반전의 여왕이다. 각자의 스토리가 깊이 있게 있지 않나. 그런 거 하나도 해리포터를 사랑하는 팬들이 열광할 만한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내기니가 애완뱀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책을 읽으면서 볼드모트의 영혼을 지닌 존재로서 그만큼의 힘을 가진 매개체라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내기니라는 것을 몰랐다고 밝힌 그는 “처음에는 어떤 여자였다. 굉장히 비밀이 어벤져스 보다 많았던 것 같다. 오디션 과정도 쪽대본 같은 것을 주는데 그것도 저만 볼 수 있었고 복잡했다. 제가 내기니라는 것을 알게된 것은 영국에 가서 감독님을 만나고 에즈라 밀러와 호흡을 맞췄을 때였다”며 “내기니라는 것을 알기 전부터 그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사연이 많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있었고 여성미도 많은 것 같고 상처받은 여린 영혼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문화창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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