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 “할리우드 활동 외로울 때도..더 많은 기회 왔으면” [Oh!커피 한 잔③]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0.23 11: 55

 배우 수현이 할리우드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수현은 23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관련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어벤져스’와 달랐던 점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수현은 “일단 분위기가 다른 게 어벤져스는 미래적이고 이건 1920년대니까 그런 색다른 느낌이 있고 ‘해리포터’ 시리즈부터 계속 호흡을 맞춰온 사람들이라 굉장히 가족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스트도 그렇지만 크루들은 더 가족같은 느낌이었다. 세트가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스튜디오들이 정말 해리포터에 나올 것 같은 방들이 실제로 있으니까 정말 멋있었다”고 설명했다.

수현은 지난 2015년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헬렌 조 역으로 할리우드에 입성했으며 이어 ‘다크타워: 희망의 탑’과 미국 드라마 ‘마르코 폴로’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수현의 세 번째 할리우드 영화.
그는 “사실 물론 이런 프랜차이즈가 주목 많이 받는 것은 있지만 마르코폴로도 제가 어떤 것 보다도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고 미국에서는 마르코폴로 때문에 더 알아본다. 마르코폴로는 더 인터내셔널한 캐스트였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다. 주목 받는 것을 떠나서”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지금 활동하고 있는 분들 중에서도 산드라 오 같은 선배님도 상을 받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일상적인 역할이지 않나. 그런 역도 아시안한테는 많이 주어지지 않았던 역할이다. 저에게도 그런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고 아시안들에게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가장 힘든 점으로 그는 “지금은 재미있는 게 더 많다. 처음에 갔을 때는 적응 안되는 상황만 너무 많으니까 많이 울기도 했고 매니저한테 전화해서 진짜 표 사서 갈래요 했던 적도 많고 아시안 배우들 중에서도 실제 아시아에서 온 배우들은 많지 않지 않나 그래서 오해가 있을 때도 있고 외로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내가 더 독립적이 된 것 같고 내가 나 같고 개인적으로 성장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너무나 자기 색이 분명하고 다양한 외국배우들을 보면서 자극받으니까 그런 걸 보면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국내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국내활동 하고 싶다. 하려고 열심히 찾고 있는데 마르코 폴로도 두 시즌을 했고 이 영화도 7개월 이상 작업을 하니까 제가 외국에 산다고 오해하시는 분도 있는데 전혀 아니다. 한국 사람이고 한국 살고 한국 작품 하고 싶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문화창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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