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KBO 총재가 이장석 히어로즈 구단즈의 영구실격을 굳혔다. 공식 발표는 넥센의 포스트시즌이 끝난 후 있을 예정이다.
정운찬 총재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한체육회 등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으로부터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의 영구실격 관련 질문을 받았다. KBO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통해 경영 비리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장석 구단주에 대해 영구실격 처분을 의결했다.
정우찬 총재는 "상벌위원에서 영구실격을 제안했고, 그 결정을 받아들일 생각이다"며 "지금 가을 잔치(포스트시즌) 중이고, 넥센이 이 잔치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발표를 하지 않았다. 넥센의 가을야구가 끝난 다음 결과를 발표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넥센은 현재 한화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이어 정운찬 총재는 "이장석 구단주가 구단의 최대 주주인데 사유 재산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구단주) 자격이 없는 사람이 히어로즈를 포함 다른 구단에 영향을 미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넥센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O는 지난 2월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서울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이사를 규약 제152조 제 5항에 의거, 프로야구 관련 업무에 한해 직무정지한 바 있다.
당시 정운찬 총재는 리그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KBO의 회원사인 서울히어로즈의 실질적 구단주 이장석 대표의 문제로 이번 사태가 벌어진데 대해 프로야구 팬과 국민 모두에게 죄송하며, 향후 사태를 면밀히 지켜보고 상벌위를 통해 추가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