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표 로맨스, 시청자들은 또 반할까?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23 17: 40

사건사고로 얼룩진 과거를 뒤로하고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했다. 배우 김현중 표 로맨스는 안방에 통할까?
김현중이 2014년 방송된 KBS 2TV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이후 4년 만에 복귀작으로 택한 건 KBSW 새 수목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다. 이는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미스터리한 남자 문준우가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고로 스물다섯에 3층짜리 건물을 물려받은 여자 김선아를 만나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현중이 미스터리한 남자 문준우 역을 맡았다. 23일, 영등포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문준우에 관해 "문준우라는 사람은 자기의 과거도 정체도 모르고 살아가다가 선아를 만나면서 삶에 대한 희망을 느껴가는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파트너는 8년 만에 주연을 맡은 안지현이다. 그는 "잠을 못 잤다. 할 수 있는 기도는 다 해 봤다. 워낙 처음이라 부담감이 많았다. 그런데 옆에서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현장에 가도 즐길 정도였다. 정말 열심히 즐겁게 촬영했다"며 활짝 웃었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100% 사전제작으로 일찌감치 촬영을 마쳤다.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셈. 시작 전부터 뜨겁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김현중의 4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점 때문이다. 그동안 전 여자 친구 A씨와의 각종 소송과 입대와 제대를 겪은 그가 4년 만에 아픔을 털고 팬들 앞에 서게 됐다. 
특히 판타지 로맨스라는 점이 그에겐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동안 KBS 2TV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 '꽃보다 남자', MBC '장난스런 키스' 등에서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던 로맨틱한 매력이 한층 더 성숙해졌을 거란 믿음은 물론 전 애인의 임신과 출산, 민·형사 소송으로 사생활이 얼룩진 그에게서 로맨틱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우려다. 
이 점도 김현중 본인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시청자들이 로맨스 연기에 몰입하기 어렵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깊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고 본다. 최대한 문준우를 완성시키는 데 있어서 어떤 게 중요할까 생각했다. 지난 3개월 충분히 스스로 연구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한다. 판단은 시청자분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앞서 공개된 스틸에서 누리꾼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로맨스에 특화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 여배우와의 '케미' 덕분이다. 김현중이 본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의 우려를 딛고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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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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