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삼중살 완성' 김민성, "언제나 삼중살 준비를 한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23 16: 31

"무사 1,2루 상황에면 언제나 삼중살 준비를 한다."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이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2일) 경기 삼중살을 완성시킨 소감을 전했다.
김민성은 전날 3차전 선발 3루수로 출장해 0-2로 뒤진 2회초 무사 1,2루에서 김회성의 타구를 잡아 삼중살로 연결시켰다. 포스트시즌 역대 3번째 삼중살로 기록됐다.

4차전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민성은 "저는 언제나 무사 1,2루면 삼중살로 연결시킨 준비를 한다"면서 "사실 이 전에도 삼중살을 한 번 시킨 적이 있어서 특별한 기쁨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지난 2017년 6월30일 고척 KT전에서 박경수의 타구를 삼중살로 연결시킨 바 있다.
아울러 김민성은 자신이 삼중살을 당한 적도 있다. 삼중살을 성공시켰고 당하기도 한 진귀한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25일 잠실 LG전에서 삼중살을 치면서 한 이닝을 종료시킨 바 있다. 그렇기에 삼중살을 때린 한화 김회성의 마음을 헤아렸다. 그는 "삼중살은 쳐본 사람만 그 기분을 이해할 수 있다. 기분이 많이 좋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만들어 낸 삼중살이기에 뜻깊은 것은 사실. 김민성은 "사실 중요한 경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기분이 좋다.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에서 그것을 차단했다"면서 "브리검 선수가 몸쪽 공을 잘 던져서 땅볼을 유도하기에 3루 베이스 쪽으로 수비 위치를 조정해서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성은 6회말 1사 1루에서 들어선 타석에서 체크 스윙 판정에 우효동 구심과 살짝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사실 억울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심판분들도 더 정확하게 보려고 노력하시고 대화를 해서 잘 풀려고 노력하시기에 서로 이해했다"면서 "잘 풀었고, 만약 비슷한 억울한 상황이 나오더라도 어제 처럼 항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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