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
두산은 23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3-4로 패배했다. 지난 19일 1군 선수단이 넘어가 한국시리즈 점검에 들어간 뒤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투수조는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3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박치국(1⅓이닝 1실점)-장원준(1⅔이닝 무실점)-김승회(1이닝 무실점)-이현승(1이닝 1실점)-김강률(⅔이닝 1실점)-박신지(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한국시리즈 1선발이 유력한 린드블럼은 최고 147km의 속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를 고루 섞으며 투구 감각을 익혔다. 아울러 올 시즌 다소 부진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장원준은 최고 144km를 던지며 한국시리즈 활약을 예고했다.
악재도 있었다. 9회초 등판한 김강률이 투구 후 3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과정에서 오른 발 쪽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동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3루타, 2루타를 각각 한 개씩을 때려내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두산은 1회말 오재원의 안타 뒤 김재호의 2루타, 양의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3회 한 점을 허용했지만, 3회말 김재환의 3루타와 오재일의 적시타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한신에게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6회말 다시 김재환과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앞서 나갔지만, 8회와 9회 실점이 이어지면서 패배했다.
두산은 24일 선마린구장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