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만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넥센 외야수 김규민은 지난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선발 출장하고 있다.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면서 김규민에게 기회가 온 것. 이정후가 팀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생각하면 쉽게 넘길 수 있는 공백은 아니었다. 김규민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김규민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첫 선발 출장을 한 소감에 "사실 (이)정후가 그 전에 수비를 너무 잘했다. 중간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1회 수비를 나가니 너무 긴장이 됐다"고 말했다.
"하다보니까 긴장이 풀리긴 했다"고 말한 김규민이다. 그래도 그는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니까 부담은 되지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단 김규민은 실전 감각을 최대한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직 그에게 기회가 자주 오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 빨리 감각을 찾는 것이 최우선. 전날 3차전에서 김규민은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고 경기에서 빠졌다. 그는 일단 공의 체감 속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공을 보면서 투구 속도를 익히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며 실전 감각을 채우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