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신인들의 첫 PS 선발, 1회 무난하게 넘겼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23 18: 59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신인 투수가 포스트시즌 첫 무대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 떨림과 긴장은 짐작하지 못할 것이다.
23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한화-넥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이승호와 한화 박주홍이 선발 투수로 1회 마운드에 올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선발로 첫 출장이다. 
이승호는 2017년 KIA에 입단해 지난해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신예. 올해 넥센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박주홍은 올해 2차 2라운드로 뽑힌 신인 투수다.

1회초 이승호는 긴장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첫 타자 정근우에게 우익수 앞 2루타를 맞고서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호잉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전날 결승 2루타를 때린 김태균을 다시 볼넷 허용. 시작부터 1사 만루 큰 위기에 몰렸다. 이성열 상대로 3볼까지 흔들렸으나, 풀카운트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다. 2사 1,2루에서 하주석을 내야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한화 처지에서 1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을 법했다.
1회말, 이번에는 박주홍 차례였다. 첫 타자 김하성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로 카운트가 몰렸으나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서건창의 빠른 타구를 글러브로 막아내 1루로 던져 2아웃. 샌즈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 삼자범퇴로 끝냈다. 
두 신인 좌완 투수는 부담감이 가장 큰 1회를 생각보다는 잘 넘겼다. 이승호는 대량 실점 위기에서 1점으로 막아냈다. 박주홍은 실점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앞으로 8이닝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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