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 제이블랙, 숀, 김상균이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는 일명 ‘멘탈 갑 승부사! 내 전부를 거는 거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전 농구선수 우지원, 댄서 제이블랙, 가수 숀과 김상균이 출연했다.
네 사람은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성공하기 위해 노력했던 그간의 과정을 가감 없이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먼저 우지원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는데 바로 교통사고가 생겨서 팔에 장애가 생겼다. 두 달 동안 깁스를 하고 풀었는데 농구를 못한다는 선고를 받았다. 뼈가 기형으로 바뀌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연습을 통해 단점을 장점으로 극복했다고 밝혔다. “그때 저는 슛을 던지면 다른 방향으로 공이 갔다. 어떻게 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을까 싶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며 “하루에 천 개를 넘게 던지니까 어느 타임에, 어떤 각도로 공을 던져야 일직선으로 날아 가는지 알게 됐다. 그때 그렇게 안 다쳤으면 많은 연습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제이블랙 역시 댄스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음악만 나오면 바로 동작이 나올 정도의 많은 연습을 했다고.
제이블랙은 “어릴 때는 연습에 미쳐 있었다. 이틀 동안 라면 한 개만 먹으면서 버텼다.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그랬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미쳐 있었던 거 같다”며 “그땐 젊기도 했고 이틀에 라면을 한 개 먹는 게 힘든지도 몰랐다. 지금 하라면 못 할 거 같다. 젊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악 소리가 나면, 길거리든 어디서든 습관적으로 몸이 움직이게 만들었다”며 “저도 사실 길을 걷다가 춤추는 사람들을 본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연습하는 건지 나대는 건지(?) 구분이 간다”며 “진짜 춤 연습을 하는 사람들은 추다가 누가 쳐다보면 멋쩍어하면서 멈춘다. 근데 (나대는 사람은)눈이 마주치면 춤을 더 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생했던 시절인 31세에, 한 달에 최저 3만원을 받았던 적이 있던 제이블랙은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었던 적도 있었다고. “그때의 어려움을 이겨냈다. 지금은 괜찮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제이블랙은 “국기를 걸고 하는 한국, 중국, 일본이 붙는 배틀에서 크루 배틀을 하게 됐다. 당시 이 악물고 준비해서 갔다. 한국 대 일본 힙합 팀 배틀에서 한국이 이긴 게 최초였다”며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일본 팀이 이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이 이겨서 난리가 났다. 당시 댄서들이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다”고 전했다.
한편 우지원은 전 농구선수 현주엽을 이기기 위해 먹방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고. “현주엽은 현역 시절부터 잘 먹었다. 이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먹다 보니 승부욕이 나오더라. 제작진이 중간에서 ‘파이팅, 현주엽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하는데 그게 뭐라고 승부욕이 발동했다”고 했다. 우지원은 한 방송에서 해외 먹방을 찍으며 84kg에서 하루 동안 92kg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우지원은 “대학교 때 78~80kg을 유지했는데 지금은 83~84kg이다”라며 “시간이 없을 땐 계단 오르기로 운동을 한다. 이게 유산소와 근력 운동이 다 된다. 제가 집이 34층인데 운동하기 위해 지하 4층까지 내려가서 38층을 오른다. 총 3번을 반복해 110층 이상을 오른다”고 밝혔다.
숀도 자신의 음악 작업 방식을 전했다. “(작곡을 할 때)저녁 8시부터 작업을 시작해서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작업을 한다. ‘웨이 백 홈’은 3년 전에 다른 가수를 주려고 만들었던 노래다. 원래 김재중을 주려고 만들었었다”며 “당시 초반이 일본의 유명곡과 비슷하다는 말에 묵히고 있었다. 제가 좋아하던 멜로디라 제 안에서 각색이 됐다. 다시 만들 때는 5시간도 안 돼 빨리 풀어냈다”고 밝혔다./ purplish@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