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호잉-김태균, '통곡의 벽' 안우진에 막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23 22: 14

한화에는 '통곡의 벽'이었다. 한화 중심타선이 넥센 안우진에게 막혀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화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5로 분패했다. 안타 9개, 볼넷 3개로 11번이나 출루했지만 잔루 8개를 남기며 1점차를 뒤집지 못했다. 특히 4회부터 나온 넥센 구원 안우진이 구위에 완벽히 막혔다. 
한화는 5회 1사 후 이용규가 1루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며 안우진을 흔들었다. 그러나 제라드 호잉이 3루 내야플라이로 잡히며 흐름이 끊겼다. 이어 나온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내며 1·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이성열이 2루 땅볼로 아웃되며 잔루 2개를 남겼다. 

7회에도 한화 중심타선에 다시 기회가 왔다. 이번에도 1사 후 이용규가 3루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호잉이 안우진에게 또 당했다. 보랔운트 1-2에서 4구째 몸쪽 낮게 떨어진 141km 고속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았다. 3회 우측 2루타를 친 호잉이었지만 맥없이 물러났다. 
이어 나온 4번타자 김태균도 안우진을 넘지 못했다. 안주우진의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투스트라이크로 몰린 김태균은 3구째 직구를 골라냈지만, 4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52km 직구에 배트가 헛돌았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었지만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인했다. 
5번 이성열은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우진에게 우전 안타를 뽑았다. 이날 한화 3~5번 중심타자 중에서 유일하게 안우진을 상대로 뽑아낸 안타. 그러나 계속된 1사 1루에서 최재훈이 병살타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됐고, 8회 수비에서 2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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