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다저스)의 친정팀 한화 사랑은 여전했다.
LA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홈팀 레드삭스를 상대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을 시작한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리치 힐의 선발로테이션을 확정했다. 따라서 류현진은 25일 보스턴 원정 2차전에 등판한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 입단 전까지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류현진의 대활약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번번이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킨 한화는 정규시즌 3위로 무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넥센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패를 당한 한화는 22일 고척돔에서 4-3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류현진과 동거동락했던 투수 장민재는 3차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 했다. 한화는 9회 김태균의 결승타에 힘입어 넥센을 4-3으로 꺾고 2패 후 첫 승을 장식했다.
월드시리즈 공식기자회견이 열린 23일 펜웨이 파크에서 류현진을 만났다. 한화의 포스트시즌 11년 만의 승리에 대해 소감이 어땠을까. 류현진은 “한화 경기를 체크한다. 내가 경기에 지면 TV를 안 보고, 이기면 본다. 어제 한화가 이겼더라. (장)민재에게 수고했다고 카톡을 했다”면서 웃었다.
류현진과 헤어진 뒤 한화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에 2-5로 패해 1승 3패로 탈락했다. 아쉽지만 친정팀의 포스트시즌 도전은 여기까지였다. 반면 승승장구한 류현진의 다저스는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간 상태다. 1차전 던지는 커쇼 못지않게 2차전 류현진의 등판내용이 중요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