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가 백치인 최성국의 수난시대였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최성국의 수난기가 방송에 재미를 안겼다.
이날 홍천에서의 모닥불을 즐기며 분위기를 즐기는 청춘들 모습이 그려졌다. 식사를 마치고 모두 휴식타임을 가졌다. 독서의 계절에 맞게 이광규는 책 '어린왕자'를 꺼냈다. 이때 저자 생텍쥐페리의 성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언급, 알고보니 전체가 성이고 이름은 앙투안이라 알려졌다. 그리곤 최성국은 어린왕자에 나오는 명대사를 연애지침서 마냥 다른 구절로 바꿔 웃음을 안겼다.

강경헌은 구본승에게 이를 인용해 배우모드로 선보였고, 구본승은 "기분좋다. 하는 사람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최성국도 옆에서 지켜보더니 "느낌 묘하다. 심쿵한다"며 흡족해했다. 설레는 청춘들의 오후였다.

청춘들은 가을소풍을 떠나기로 결정, 차를 타고 이동해 강원도 산골 속에 숨어있는 아담한 학교에 도착했다. 돗자리를 깔고 소풍의 묘미인 주전부리들을 꺼냈다. 너도나도 먹방 삼매경이었다.
이때 최성국은 김혜림의 제기차기를 언급, 해보고 싶은건지 물었다. 김완선은 "완선이 제기차기가 보고싶은 것, 너무 웃기다"고 했다. 화제가 됐던 김완선의 제기차기를 다시 보기로 했다.

김완선은 자신이 몇개 찰지 맞혀보라고 했다. 김완선의 연말 콘서트 티켓이 상품으로 걸렸다. 김완선은 심기일전의 눈빛으로 학다리로 높게 올려차기를 했으나, 역시나 헛발神이 강림, 명불허전 0개를 차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못 맞친 최성국이 박재홍에게 손목맞기를 받았다. 박재홍은 최성국에게 손목을 가격, 하지만 다른 멤버들에겐 살포시 애정의 터치로 벌칙을 수행했고, 평정심 상실한 모습이 최성국이 반발했다.
이 분위기를 이어 김혜림의 제기차기가 이어졌다. 최성국은 또 다시 손목맞기에 걸렸다. 김혜림의 제기차기 갯수를 맞힌 김광규가 최성국부터 때리기 시작, 하지만 재홍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은 애정의 터치로 벌칙을 수행해 최성국을 억울하게 했다. 김완선 역시 아침에 자신의 요리를 혹평한 최성국을 떠올리며 세게 가격했다.

강경헌의 제기차기도 초고속 카메라로 판독한 결과 최성국이 팔목맞기에 또 다시 당첨, 김혜림까지 계속 이어졌다. 최성국은 "게임은 게임인데, 이게 모두가 원하던 가을소풍이냐"며 헛웃음만 지었다.
특히 김혜림은 김연수에게 "내가 때리면 뒤에서 박수 소리내라"면서 작전을 짰다. 최성국 외엔 모두 완벽한 타이밍으로 박수소리에 감춰진 것. 완전범죄였으나 이를 알아채지 못한 최성국은 "속이 시원하다"며 개운해했고, 아무것도 모르고 싱글벙글한 모습에 멤버들은 호흡곤란할 정도로 웃음보가 터졌다.

모두 눈치챘나 싶었지만 눈치를 전혀 채지 못한채로 끝났고, 멤버들은 방송 말미 "방송보고 너무 서운해하지마라, 너 덕분에 즐거웠다"며 메시지를 남겼다. 최성국의 수난시대가 웃음을 안겼으며, 달콤살콤한 청춘들의 가을소풍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