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2차전 선발로 내정한 류현진(31)에게 확신을 심어줬다.
LA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홈팀 레드삭스를 상대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을 시작한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을 선발로 확정했다. 류현진은 25일 이어지는 2차전 선발로 등판해 데이빗 프라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을 앞두고 로버츠 감독의 공식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미국 취재진은 ‘왜 2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내정했느냐?’고 로버츠에게 질문했다. 로버츠는 “류현진이 홈에서 강하지만 내일 퀄리티 있는 투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류현진은 상대 타자의 약점을 잘 공략한다. 반스가 류현진의 마무리 능력을 더 향상시켜준다”며 믿음을 보였다.

다저스는 1차전 브라이언 도저(2루수), 저스틴 터너(3루수), 데이빗 프리즈(1루수), 매니 마차도(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좌익수), 맷 켐프(지명), 엔리케 에르난데스(중견수), 야시엘 푸이그(우익수), 오스틴 반스(포수)의 라인업이다.
시리즈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을 쓸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로버츠는 “일단 오스틴이 주전포수지만 몇 차전일지 몰라도 야스마니가 뛸 가능성은 물론 있다. 어떤 식으로든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며 그랜달을 포기하지 않았다.
로버츠는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과의 우정에 대해 “가장 영리한 친구였다. 3년 간 LA에서 같이 뛰면서 재밌었다. 그의 리더십과 야구에 대한 지식이 날 놀라게 했다”고 인정했다.
데이빗 프리먼 다저스 사장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는 질문도 있었다. 로버츠는 “인상적인 것이 많다. 데이빗은 매우 똑똑한 사람이다. 선수를 스카우팅 하고, 구단을 발전시키고, 코치와 선수, 스태프까지 하나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데이빗은 아주 열정적인 사람이다. 프런트오피스가 그처럼 비전을 갖고 감독을 믿어주기는 쉽지 않다”고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보스턴(미국)=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