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블랙핑크, '글로벌 걸그룹' 청운의 꿈 이룰까[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24 10: 32

'글로벌 걸그룹'을 예고한 블랙핑크의 청운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블랙핑크는 최근 세계 최대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대표 레이블인 인터스코프 레코드와 계약을 체결했다. 인터스코프에는 닥터 드레·투팍·에미넴·켄드릭 라마로 이어지는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들과 마룬5·U2·건즈앤로지스 등의 록그룹, 마돈나·레이디가가·셀레나 고메즈·블랙아이드피스 등의 팝스타를 포함해 제드·DJ 스네이크 등 EDM 아티스트들이 포진해 있다. 
인터스코프 레코드는 블랙핑크의 음악이 글로벌하게 통할 수 있을거라 밝히며 "블랙핑크는 차세대 글로벌 수퍼스타다. 이들의 음악과 비주얼은 팝 음악계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것과도 매우 다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블랙핑크가 세운 기록은 K-POP신에서도 단연 눈길을 끌 만 했다. '붐바야', '휘파람', '불장난', '스테이',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등 공개한 뮤직비디오 모두 억대뷰를 돌파했으며, '뚜두뚜두'는 6시간만에 1천만뷰를 넘어서며 1억뷰까지 걸그룹 최단기록을 세웠다. 
또한 한국 및 해외 음원차트에서도 세련된 음악으로 단숨에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연히 해외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당연했다. 인터스코프 역시 이같은 성적에서 블랙핑크가 글로벌하게 통할 것이라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그동안 많은 가수들이 그랬듯, 미국 진출 시 생기게 될 긴 공백기가 다음 컴백 때 줄 타격, 국내 입지를 더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우선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그것이다. 
하지만 블랙핑크는 '마지막처럼' 이후 긴 공백기 이후 '뚜두뚜두'를 내놓으며 자신들의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고, 이를 통해 충분히 국내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 당장 제니의 솔로 데뷔도 앞두고 있는만큼 공백기 및 활동의 문제를 거론하긴 이르다. 
하나 분명한 건 블랙핑크의 글로벌화가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빌보드는 블랙핑크를 “타고난 글로벌 스타”라고 극찬하며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멤버별 특징에서 찾았다. 한국에서 자란 지수와 태국인인 리사,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로제, 뉴질랜드에서 자란 제니 등으로 구성된 선천적으로 글로벌화된 그룹이라고 평가했다. 
과연 한국을 찍고 미국으로 떠나는 블랙핑크가 '글로벌 걸그룹'이라는 청운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이들의 행보가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이유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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