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1] 우드의 PS 피홈런 악몽, 대형 폭탄이 터졌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24 13: 40

 월드시리즈 1차전, LA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의 피홈런 악몽을 극복하지 못했다. 우드는 또다시 결정적인 홈런을 맞으며 고개 숙였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월드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1차전에서 4-8로 패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부진(4이닝 5실점)한데다 자랑인 불펜에서 홈런을 허용하며 결정타를 맞았다.
4-5로 뒤진 다저스는 7회 좌완 투수 유리아스가 좌타자 베닌텐디에게 좌측 선상에 떨어진 뒤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루 위기, 다저스는 우완 바에즈로 투수를 교체했다. 바에즈는 삼진 2개를 잡아 2아웃을 만들었다. (자동 고의4구로 1명을 내보냈다)

좌타자 디버스 타석에 다저스는 좌완 우드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에 보스턴은 우타자 누네즈를 대타로 내세웠다. 우드는 1볼에서 너클 커브를 던졌는데, 누네즈는 끌어당겨서 그린몬스터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보스턴이 8-4로 달아나는 쐐기 홈런이었다. 삼진 2개를 잡으며 잘 던진 바에즈를 좌타자라고 바꾼 것이 아쉬웠으나, 우드의 실투라기 보다는 낮게 제구됐으나 누네즈가 워낙 잘 받아쳤다.
우드는 포스트시즌에서 벌써 3개째 홈런을 허용했다. 모두 치명적인 홈런이다.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5 동점인 6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로 나온 좌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초구 너클 커브을 던졌다가 한가운데로 몰려서 우중간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다저스는 결국 5-6으로 패했다.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는 0-2로 뒤진 6회 등판, 1사 후 좌타자 트래비스 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2경기 연속 좌타자 상대 피홈런이었다. 0-3으로 끌려가던 다저스가 7회 2점을 만회하고 8회 저스틴 터너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4-3으로 승리, 그나마 가려졌다. 그리고 월드시리즈에서 3번째로 맞은 홈런은 가장 아쉬웠다.  
우드는 지난해 올스타에 뽑히면서 커리어 하이(16승 3패 ERA 2.72) 성적을 세웠다. 152⅓이닝을 던지며 피홈런은 15개였다. 올해 성적(9승 7패 ERA 3.68)이 나빠졌지만 151 ⅔이닝 14피홈런으로 홈런 허용 숫자는 비슷하다.
그러나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허용이 잦다. 홈런을 맞지 않은 4경기에서 3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기에 앞으로 우드는 피홈런을 더욱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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