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30)를 무너뜨린 보스턴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LA 다저스를 8-4로 격파했다. 25일 이어지는 2차전 선발은 데이빗 프라이스와 류현진이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4이닝 7피안타 5삼진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은 4이닝 7삼진 3볼넷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보스턴이 기선을 잡았다. 톱타자 무키 베츠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베츠가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포수 오스틴 반스의 송구가 좋지 않았다. 베츠는 2루에 안착했다. 앤드류 베닌텐디의 적시타로 보스턴이 선취점을 뽑았다. J.D. 마르티네스가 다시 안타를 치고 나갔다. 보스턴이 순식간에 2-0으로 앞서나갔다.
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2회초 6번 지명타자 맷 켐프가 솔로홈런을 때려 추격을 개시했다. 3회초 저스틴 터너와 데이빗 프리즈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에 다저스가 2-2 동점을 이뤘다.
크리스 세일은 4이닝 5피안타 7삼진 2볼넷 2실점 후 5회 마운드를 맷 반스에게 넘겼다. 다저스는 브라이언 도저의 볼넷과 터너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반스의 폭투에 주자가 2,3루로 진루했다. 마차도는 이번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타를 때렸다. 다저스가 3-3으로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2사 3루에서 대타 코디 벨린저로 승부를 걸었다. 벨린저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추가점은 없었다.
보스턴은 결국 5회말 커쇼를 강판시키는데 성공했다. 5회말 톱타자 베츠가 다시 볼넷으로 살아나갔다. 베닌텐디의 후속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결국 커쇼는 라이언 매드슨과 교체됐다.
매드슨은 올라오자마자 폭투를 범해 주자를 진루시켰다. 피어스까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보가츠의 타구를 마차도가 잘 잡아 병살을 노렸지만 보가츠는 1루에서 살았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인했다. 데버스의 후속타로 보스턴은 5-3으로 점수를 벌렸다.
다저스는 7회초 맥스 먼시와 터너의 연속 안타에 야스마니 그랜달의 볼넷으로 기회를 얻었다. 마차도의 1타점 희생타가 터지면서 다저스가 4-5로 맹추격했다.
보스턴은 7회말 선두타자 베닌텐디가 행운의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좌익수 작 피더슨이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친 것이 화근이었다. 투수를 페드로 바애즈로 바꾼 다저스는 마르티네스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2사에서 다시 투수가 알렉스 우드로 바뀌었다. 우드는 나오자마자 에드왈도 누네즈에게 쐐기 3점 홈런을 허용했다. 8-4로 앞선 보스턴이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9회초 마지막 공격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커쇼가 무너진 다저스는 류현진이 등판하는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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