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우완 조정훈(33)과 외야수 박헌도(31)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롯데는 24일 “조정훈 박헌도 선수에게 재계약 포기의사를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정훈은 2005년 롯데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09년 14승을 기록하는 등 롯데의 에이스급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2009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넘나드는 활약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치명적인 어깨 부상 이후 커리어가 하락세를 걸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17년 1군에 복귀해 26경기에서 4승2패8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재기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올해는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부상의 늪에서 확실하게 탈출하지 못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지난 2016년 롯데에 입단한 박헌도 역시 3년 간의 사직 생활을 마감했다. 입단 당시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 37경기, 2017년 56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도 1군 15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2경기에서 타율 3할4푼2리, 11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정작 1군 성적이 부진했다. 15경기에서 타율 1할1푼5리에 머물렀다.
롯데는 양상문 감독 취임 이전인 지난 14일 이미 9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 및 방출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