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포르노 강력 처벌"..최종범, 구하라 협박→구속될까?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24 15: 29

구하라의 전 남자 친구 최종범이 리벤지 포르노 논란으로 전 국민의 분노를 산 가운데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쳤다. 
최종범은 24일 오전 10시 15분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구속영장실질심사 심문을 받았다.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그는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만 짧게 남기고 법원으로 들어섰다. 
3시간 정도 후 최종범이 심사를 마치고 나왔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3시간여 동안 어떤 질문을 받고 어떤 답을 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구속 여부도 마찬가지. 

최종범은 이번 사건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들끓는 등 뜨거운 이슈의 장본인이었다. 지난달 그가 구하라와 싸운 후 은밀하게 찍은 영상물로 협박하는, 이른 바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리벤지 포르노 범들을 강력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고 동의 인원은 25만 명을 훌쩍 넘겼다. 청와대는 20만 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하며 공식적으로 답변하겠다고 했는데 이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나섰다. 
청와대가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리벤지 포르노는 피해자의 삶이 완전히 파괴되고 피해자 뿐 아니라 가족들의 삶도 무너지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법무부에서는 이미 이 불법영상물 촬영 유포 행위에 대해서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라고 검찰에 지시한 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에서 강력한 처벌을 예고한 만큼 최종범이 구하라에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했다는 게 인정 되면 구속을 피할 수 없을 거로 보인다. 다만 최종범은 앞서 협박하려는 게 아니라 관계를 정리하면서 보여준 것일 뿐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한 후 "흥분한 상태에서 구하라에게만 전송한 것일 뿐 유포할 의도는 없었다. 내 휴대폰으로 구하라가 찍은 것이고, 관계를 정리하는 마당에 갖고 있을 필요가 없어 정리하는 개념으로 보냈다"고 해명했다. 
이번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도 최종범은 이 같은 주장을 펼쳤을 거로 예상된다. 법원이 그의 호소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리벤지 포르노를 인정해 최종범을 구속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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