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시 피해' 정유미, 경찰서行 피해자 조사..선처無·강경대응 이유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24 17: 50

'지라시 피해'를 입은 정유미가 최근 경찰서를 찾아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정유미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에 따르면, 정유미는 지난 22일 피해자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조사를 마쳤다. 성실히 조사에 임한 정유미는 조사에 필요한 증거 자료도 제출했다고.
정유미와 관련된 악성 루머가 퍼진 것은 지난 17일이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라시(증권가 정보지)'가 빠르게 퍼졌고, 마치 사실인 것처럼 둔갑했다. 당시 해당 지라시 안에는 정유미 외에도 최근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 조정석과 거미, 이서진과 써니에 관련된 루머 등이 담겨 있었다. 

정유미부터 조정석 등의 이름은 곧바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됐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지라시'에 이름이 올라간 연예인들은 다음날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 등을 고소하고, 강경 대응 하겠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유미 측은 "유포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말도 안 되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조차 매우 불쾌하다. 사실무근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사실인 양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법무 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정유미의 소속사 측은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선처도 없다"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정유미가 피해자로 조사를 받은 뒤에도, "절대 선처는 없다"며 입장을 고수했다.
그동안 연예인들은 악플러나 '지라시 피해'를 당해도 기사를 통해 또 한 번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쉬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미지 실추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 그러나 요즘에는 악플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워낙 SNS가 발달해 가만히 놔두면 저절로 사그라드는 시대는 지났고, 거짓이 진실로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 AOA 설현과 워너원 옹성우 등이 악플러를 형사 고소 하는 것도 그 이유다.
최근 '지라시 사태'가 연예계를 발칵 뒤집은 가운데, 해당 연예인들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 그리고 인터넷 반응과 댓글 등으로 2차 피해를 입었다. 
정유미가 가장 먼저 경찰서를 찾아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연예인들도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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