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수석코치를 폐지하고 투타 총괄코치 제도를 도입했다.
KIA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상수 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강 코치는 25일 선수단에 합류해 29일부터 시작하는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에 참가한다. KIA는 내년 시즌 선발과 불펜 등 마운드를 강화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강상수 코치는 롯데와 LG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2012년부터 LG 투수코치로 일해왔다. 이번 시즌을 LG를 떠나는 9명의 코치에 포함됐다. 김기태 감독의 요청을 받아 처음으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됐다. LG 재임 시절 투수코치로 김 감독을 보좌한 경험이 있다.

특히 KIA는 수석코치 제도를 없앴다. 강상수 코치는 1군에서 투수부문 총괄코치로 일하게 된다. 강 코치가 합류하면서 기존 이대진과 서재응 코치가 맡았던 1군 투수코치진도 변화가 예상된다. 야수쪽은 김민호 수비코치가 총괄해 직접 감독을 보좌한다.
그동안 동안 수석코치는 감독의 지근거리에서 철학을 공유하면서 일반 코치과 선수단을 관리하고 소통의 통로 노릇을 해왔다. 주로 감독의 지시를 받지만 각종 돌발상황과 현안에 대해 조언도 하는 관계이다. 이제는 두 명의 총괄코치가 수석 업무를 나눠 맡게 됐다.
총괄코치 도입은 김기태 감독이 직접 요청한 것이다. 기존의 1군 코치진 시스템을 단순 효율화해 현장 소통과 지휘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KIA는 향후 코치들을 추가 영입해 1군과 2군 보직을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