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빅게임 피처 류현진, 원정 약세 극복해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24 17: 28

LA 다저스 류현진(31)이 한국인 선수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투수로 나선다. '빅게임 피처' 진가를 보여줄 때가 왔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9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한다. 앞서 김병현과 박찬호가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 적이 있지만 선발투수로는 류현진이 한국인 최초다. 
24일 1차전에서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보스턴에 4-8로 패했다. 커쇼는 4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2차전 류현진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2차전 프리뷰를 실었다. MLB.com은 '다저스는 2차전에 류현진을 내세운다. 2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며 '역대 59번의 월드시리즈에서 2차전 승리로 1승1패를 만든 팀이 31번이나 우승했다. 확률 52.5%'라고 전했다. 반면 2연승을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은 79.6%에 달한다. 
이어 류현진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MLB.com은 '류현진은 빅게임 피처로 알려졌다. 정규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1.97, 포스트시즌 1승1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2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류현진의 호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려되는 건 홈이 아닌 원정경기란 점이다. MLB.com은 '류현진은 홈에서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했지만, 밀워키 브루어스 상대로 원정 2경기 평균자책점 8.59를 기록했다. 각각 4⅓이닝, 3이닝 투구에 그쳤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원정 2경기를 맡겼다'고 우려했다. 2차전에 이어 6차전도 원정이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보스턴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16승7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월드시리즈에 나섰지만 구원이 아닌 선발은 처음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첫 승을 기록, 가을 부진 부담도 덜었다. 
MLB.com의 2차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따르면 보스턴은 무키 베츠(우익수) 앤드류 베닌텐디(좌익수) 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 잰더 보가츠(유격수) 스티브 피어스(1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3루수) 이안 킨슬러(2루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포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중견수) 순으로 쉬어갈 틈이 안 보인다. 
다저스의 2차전 예상 선발 라인업은 브라이언 도저(2루수) 저스틴 터너(3루수) 데이비드 프리스(1루수) 매치 마차도(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좌익수) 맷 켐프(지명타자) 코디 벨린저(중견수) 야시엘 푸이그(우익수) 오스틴 반스(포수) 순이다. 류현진과 반스가 배터리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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