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母, 운전면허증 도전‥父×승환 "새차 욕망" 폭소[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0.24 21: 53

김승현의 엄마가 운전면허증에 도전했지만 결국 승현의 아버지와 승환의 개인적인 욕망으로 이상하게 전개돼 웃음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승현의 어머니가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최근 드라마 촬영으로 바빠진 큰 아들을 위해 도시락이라도 싸서 갖다 주고 싶은 마음에 아버지와 둘째 승환에게 차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버스타고 가"라는 핀잔뿐이었다. 

차 없고, 면허 없는 설움이 폭발한 어머니는 "운전 좀 할 줄 안다고 되게 생색 내. 내가 서러워서 살겠나. 내가 당장 면허 따야지. 치사해서"라며 생애 첫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한번도 내가 가고 싶다고 해서 다녀본 곳이 없는데 남편 눈치도 안 보고 가고 싶은 곳에 가보고 싶다"고 속내를 전했다.  
처음에는 어머니의 운전면허 도전에 결사 반대하던 아버지와 승환도 이후에 갑자기 찬성 쪽으로 기울면서 운전교습부터 필기시험 도우미로 변신해 발 벗고 나섰다. 
이와 관련 아버지는 자신의 신상 트럭으로 직접 운전교습에 나섰다. 승환은 벽에 도로 표지판까지 일일이 붙여가면서 열혈 수업을 펼쳤다. 운전을 하던 중 승현의 어머니가 면허증을 따면 새차를 사야겠다고 했다. 
이에 아버지와 승환이 갑자기 "차를 보러 가볼까?"라며 새차를 살 것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엄마는 운전면허증도 아직 없는데 차를 벌써 사냐고 하자, 아버지는 "차를 사놓으면 더 배우려고 한다. 차까지 샀는데 가만히 있겠어?"라고 계속 이야기했다.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돈을 모아놓은게 있다고 차를 사다고 하니까 괜찮은 차 사서 같이 타면 좋을 것 같다. 새차 한번 타고 내가 원하는 차도 타고 싶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에 아버지와 승환, 승현의 어머니는 차를 사러 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취향, 승환의 취향, 엄마의 취향이 전혀 달랐고 매장에서 설전이 계속 오갔다. 결국 차를 사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승환과 아버지는 승현의 엄마가 빨리 운전면허증을 따서 새차를 사게 하고 싶어 스타르타식 공부를 강요했다.
승현의 엄마가 운전면허 시험장에 도착했다. 각자의 욕심으로 아버지와 승환은 엄마의 합격을 간절히 기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갑자기 아버지의 짜증이 시작됐다. 승현의 엄마가 "나 이제 다시는 면허 안따"라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는 "다시 접수해"라고 소리쳤다.  
김동현이 아픈 아버지를 위해 태진아의 공연 티켓을 준비했다. 
앞서 폐암 1기 판정을 받은 김동현의 아버지는 최근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누워있어 김동현과 송하율의 걱정을 불러 일으켰다.
 
김동현이 수술 후 회복중인 아버지를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김동현이 엄마한테 "아빠 기운날까 싶어서 강남이한테 부탁해서 태진아 선생님의 공연 보여드리려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태진아’라는 소리를 들은 아버지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쳤다. 김동현이 몸이 안 좋지 않냐고 하자, 아버지는 "안 아파. 괜찮아. 소원 풀러 가네. 가자. 얼른 가자"고 말했다. 이어 자리를 박차고 벌떡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중절모로 잔뜩 멋까지 내고 한달음에 공연장으로 향했다. 
아버지가 태진아 공연을 직접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 안에서도 "선 보러 가는 거 같다"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도통 진정시키지 못했다. 
공연장에서 ‘태진아♥’라는 화면이 띄워진 휴대전화를 응원봉처럼 흔들었다. 아이돌팬 못지 않은 열띤 응원을 펼치는 모습에서 나이와 상관없는 순수한 팬심과 열정이 엿보였다.
아버지는 "젊은이들처럼 춤추고 싶은 심정이었다. 정말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공연이 끝난 뒤 김동현은 아버지를 무대 뒤로 모시고 갔다. 김동현의 아버지는 태진아를 만나 "평생 기억에 남을 무대였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