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4년만 복귀작 '시간이 멈추는 그 때'가 베일을 벗었다.
24일 첫 방송된 KBS W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1회에서 문준우(김현중 분)는 15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이정의 하경산수화 공개발표회장을 찾았다.

'시간이 멈추는 그 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 문준우가 멈춰진 시간 안으로 들어온 김선아(안지현 분)을 만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김현중의 4년만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산수화가 공개되려하는 순간 시간이 멈췄고, 그 순간 문준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여유롭게 흰 장갑을 끼고 단상 앞으로 간 그는 산수화를 보고는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산수화를 훔친 그는 멈춰진 사람들 사이를 지나 유유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문준우는 빛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김선아의 건물 지하로 들어가게 됐다. 김선아는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해 빚을 갚고 있던 상황. 건물을 팔라는 유혹도 있었지만 곧 재개발이 될거라며 버티고 있었다. 그 때 문준우가 지하 방을 구하러 온 것. 하지만 상태가 엉망인 방을 보고는 문준우가 생각을 더 해보겠다고 하자 김선아가 울며 겨자먹기로 '보증금 500만에 월세 50만원'으로 계약을 하자고 했다. 그렇게 문준우는 김선아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 사이 신의 하수인인 사자 명운(인교진 분)이 능력자를 처리했다. 인간 세상에 능력자들이 생기는 이유는 신들의 오류 때문. 인간들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이 능력을 사용하고,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워지기 때문에 사자들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사자들은 능력자를 잡아 포인트를 쌓아 극락왕생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김선아는 돈을 벌기 위해 도배까지 했다. 알고보니 건물에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겨 있었다. 김선아는 아버지와의 과거 기억을 떠올리고는 "나 조금만 더 버틸 수 있게 해줘. 나 꼭 아빠 건물 지킬 수 있게"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문준우는 악몽에서 깨어났고, 김선아는 빗속 족발 오토바이 배달에 나섰다.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당할 위기에 처한 김선아 앞에 나타난 문준우는 시간을 멈췄다. 그리고 김선아 앞에 다가섰다. 그 때 김선아가 "이건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고, 문준우는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판타지 인연이 시작됐다. /parkjy@osen.co.kr
[사진] '시간이 멈추는 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