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44세 남궁경희, '자궁수술+남편 반대' 이겨낸 도전 정신 [어저께TV]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0.25 06: 45

비록 메이크오버 패션 필름 TOP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44세 나이와 남편의 반대를 극복해내고 있는 남궁경희의 도전기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플러스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에서는 본선 무대에 진출한 63명의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 과감히 변신하는 '메이크 오버'(Before & After)에 도전했다. 
'메이크 오버'에 앞서 참가자들은 선배 모델들의 도움을 받아 사이즈 체크를 했다. 또 워스트로 뽑힌 11인은 양치승 트레이너에게 2주간의 혹독한 특훈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눈길을 끈 이는 바로 44세 지원자 남궁경희였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남들보다 더 고통스러워하던 남궁경희가 결국 눈물을 터트리고 만 것. 알고보니 지난 해에 자궁 수술을 해서 호르몬제를 먹고 있다는 것. 남궁경희는 "살을 빼려고 해도 살이 안 빠지고 몸이 붓고 한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남궁경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남편이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연습을 하러 나오면 밥 등을 준비하고 나와야 해서 심적으로 힘들다"며 "그런 부분이 내가 잘 할 수 있게 작용을 해주는 것 같다. 남편이 반대하는데 내가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더욱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그냥 '안 된다'가 아니라 이왕 하는 거니까 '끝까지 한번 잘해보라'는 한마디가 저에게는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44세라는 나이에 슈퍼모델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힘들텐데, 남편의 반대에 부딪혀야 하는 남궁경희로서는 옆에서 전해주는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큰 힘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힘을 받아 쉽지 않은 도전을 계속해서 감행했다. 전문가로부터 숏커트 제안을 받은 남궁경희는 주저없이 그러겠다고 했다. 이후 모두가 깜짝 놀랄 파격 변신과 연륜에서 묻어나는 여유, 세련미 등으로 극찬을 얻어냈다.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자신감도 한껏 묻어났다. 비록 메이크 오버 패션 필름 TOP 10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남궁경희가 보여준 뜨거운 도전 정신은 이번 방송에서 가장 큰 울림을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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