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에 대한 모욕" '골목식당' 백종원, 의지없는 피맥집 사장에 호통[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0.25 06: 45

분식집은 백종원의 솔루션으로 순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피맥집은 가야할 길이 매우 멀어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서울 성내동 만화거리 솔루션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파스타집을 먼저 찾았다. 지난 방송에서 메뉴 판매가격은 내렸지만, 방송을 의식해서 조정한 건 아니라 주장했던 파스타집. 

백종원은 "자기 메뉴의 가격을 얼마 고쳤는지 모르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잠꼬대하면서도 메뉴의 가격을 알고 있어야한다.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파스타집 사장은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속이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다. 그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백종원은 "솔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장님은 한식 퓨전 파스타인 참나물파스타로 백종원의 호평을 받았음에도 도리어 퓨전한식 메뉴를 포기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자신있다고 하는 카르보나라와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시식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일반 파스타의 수준이 그냥 그렇다. 차라리 참나물 스파게티를 포함한 세 메뉴로 가자"고 제안했다. 직원과 사장님 모두 백종원의 제안을 따랐다.  
한식퓨전스타일의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백종원이 가지 않고 대신 이탈리아인 시식단이 식당으로 향했다. 고추장볼로네제 파스타와 흑임자된장 파스타. 
시식단은 "완전히 별로" "둘다 별로였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이 파스타를 내놓으면 입도 안 댈 것"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백종원은 "이탈리아에서 파스타는 기본적으로 가볍게 먹는 밥 한끼다. 간단하다"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한식퓨전메뉴를 개발해보자고 독려했다. 
이후 분식집으로 향했다. 분식집 사장님은 백종원의 조언대로 김밥과 국수 두가지 메뉴에 집중하기로 했다.  
백종원이 멸치 육수 만드는 비법을 알려줬다. 멸치 몸통과 머리를 따로 분리해서 끓였다. 국수 육수의 용도 뿐만 아니라 달걀 장조림 할 때도 재료를 활용했다. 멸치 몸통은 볶아서 김밥의 재료로 사용해 '멸치 김밥'을 완성했다. 
피맥집 진단.  사장님이 피자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제대로 반죽을 하지 못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백종원은 "어설프다. 무슨 자신감으로 피자집을 시작했지? 도우라도 잘 펴야 뭘 해보지"라고 답답해했다. 이어 "나름 공부를 하거나 연습이라도 충분히 해야지"라고 덧붙였다.
첫번째 손님의 피자가 다 완성이 되지 않았는데, 두번째 손님이 들어왔다. 두번째 손님이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잠깐만요"라고 말을 끊었다. 두번째 손님의 주문을 받고 "아, 힘들어"라며 동생네 가게로 갔다. 얼음과 함께 동생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첫 테이블 피자가 28분만에 나왔다. 게다가 피자가 잘 구워지지 않았고 잘리지 않았다. 손님은 "피자 너무 짜서 못 먹겠어. 너무 짜"라고 혹평했다.
백종원이 피맥집 사장님과 면담을 했다. 백종원은 "피자 만들어 오븐에 들어가기까지 걸린 시간이 하나당 17분이다. 한판 당 20분. 1시간에 3판. 손님들이 받아서 드시는 시간을 고려하면 답이 안 나온다. 매출이 괜찮을까? 난 오늘 제일 중요한걸 묻고 싶은게 어떻게 장사를 하고 싶어요? 피자집인지 맥주집인지 색깔을 확실하게 정했어요?"라고 물었다. 
백종원은 피자집으로 장점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피자집을 하려면 여러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지금 실력도 가격도 터무니없다. 서빙과 손님 문제는 나중이고 실력이 바닥이다. 맛은 내가 잡을 수 있지만 기본은 되어야 할 것 아냐. 피자 반죽도 제대로 못하고. 그게 피자집이에요? 이건 피자에 대한 모욕이야"라고 호통을 쳤다.  
이어 "의지가 없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열의를 물어보고 싶다"고 물었다. 사장님은 "피자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피자를 하려면 열정을 갖고 공부하고 배워야한다. 가게 문을 닫고 다른 피자집에 가서 배워야한다. 그러나 열의도 없어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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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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