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첫 KS' 린드블럼, "몸 상태 최고, 기대된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25 11: 01

4년 차 KBO리그를 보낸 조쉬 린드블럼(31·두산)이 '에이스'로서 각오를 전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계약을 맺으며 새 출발을 했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첫 선을 보인 그는 첫 해 210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의 장점을 한껏 뽐냈다.
올 시즌 역시 린드블럼은 두산의 에이스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넓은 잠실구장과 두산의 탄탄한 수비는 린드블럼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다. 정규시즌 26경기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의 성적을 남겼고, 이 중 퀄리티스타트는 21차례나 됐다. 소화한 이닝도 168⅔이닝이나 됐다.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으면서 1~2차례 등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리그 최고의 활약이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모습이다.

린드블럼은 세스 후랭코프와 함께 지난 12일 미야자키로 넘어왔다. 대부분 1군 선수단이 19일에 왔지만, 따뜻한 미야자키에서 몸을 만들겠다는 생각이었다.
컨디션도 순조롭게 올라왔다. 14일 요코하마전에서는 ⅔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반면 23일 한신전에서는 56개의 공을 던져 3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안정을 찾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던지면서 점검을 마쳤다.
린드블럼은 "몸 상태는 좋다. 23일 한신전에서는 제구에 신경을 썼는데, 잘됐다. 어깨나 팔 상태도 문제 없다. 다만, 3주 이상 경기에 나서지 않아서 실전 감각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앞으로는 타자를 상대함에 있어서 타이밍에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포스트시즌 경기도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 두산은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한국시리즈에 맞붙게 된다. 린드블럼은 "모든 팀이 스프링캠프부터 한국시리즈 우승라는 목표를 위해서 함께 뛰었다. 열심히 하는 것이 보여 재미있다"고 전했다.
린드블럼은 올해로 KBO리그 4년 차지만,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를 겪었을 뿐 아직 한국시리즈 경험은 없다. 그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도 흥미로웠는데, 한국시리즈는 얼마나 더 재미있을지 기대된다"라고 눈을 빛냈다. 특별히 원하는 상대가 있냐는 물음에는 "모든 팀이 어렵다. 장단점이 뚜렷하다"라며 "어느 팀이 올라와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린드블럼은 한국시리즈에서 첫 테이프를 끊을 확률이 높다. '1선발 중책'에 대해 그는 "정규시즌과 같은 마음으로 준비할 생각이다. 최선을 다해 팀이 승리하는데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