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 바닥”..‘골목식당’ 백종원 분노케 한 ‘총체적난국’ 피맥집[Oh!쎈 레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0.25 08: 49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백조원을 분노케 한 식당이 또 등장했다. 이번에는 실력도 없고 의지마저도 없는 피맥집이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피맥집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런데 이 피맥집은 조보아마저도 “총체적 난국”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평가 자체가 불가능한 식당이었다.
피맥집을 찾는 손님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 결국 제작진이 손님들을 긴급 섭외했고 백종원은 피백집 사장이 손님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서 평가하겠다고 했다. 백종원은 단지 맛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장이 손님을 대하는 태도, 음식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손님 테이블에 음식이 나가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 등 식당 경영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손님이 필요했다.

그런데 사장이 피자를 만들고 손님을 대하는 태도는 충격적이었다. 피맥집 사장은 손님이 메뉴를 보고 헤매고 있는데 전혀 설명하지 않고 기다리기만 했다. 이뿐 아니라 피자 반죽도 엉망진창이었다. 피자 만드는 걸 한 번이라도 배운 사람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백종원은 “어설프다. 무슨 자신감으로 피자집을 시작했지? 도우라도 잘 펴야 뭘 해보지”라고 답답해하며 “나름 공부를 하거나 연습이라도 충분히 해야지”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첫 테이블 피자가 30여분 만에 나왔다. 30분이 걸린 것도 놀라운데 피자는 잘 구워지지도 않았고 잘리지도 않았다. 맛도 최악. 손님은 “피자가 너무 짜서 못 먹겠다”라고 혹평했다. 이를 보던 조보아는 “총체적 난국”이라고 했다.
이후 백종원은 피맥집 사장과 면담을 했는데 백종원은 “피자 만들어 오븐에 들어가기까지 걸린 시간이 하나당 17분이다. 1판당 20분. 1시간에 3판이다. 손님들이 받아서 드시는 시간을 고려하면 답이 안 나온다. 매출이 괜찮을까? 난 오늘 제일 중요한 걸 묻고 싶은 게 어떻게 장사를 하고 싶어요? 피자집인지 맥주집인지 색깔을 확실하게 정했어요?”라고 물었다. 
그런데 피맥집 사장은 갑자기 밥집을 하고 싶다고 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백종원은 피자부터 제대로 만들라고 한 마디 했고 피자짐으로 장점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피자집을 하려면 여러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지금 실력도 가격도 터무니없다. 서빙과 손님 문제는 나중이고 실력이 바닥이다. 맛은 내가 잡을 수 있지만 기본은 되어야 할 것 아냐. 피자 반죽도 제대로 못하고. 그게 피자집이에요? 이건 피자에 대한 모욕이야”라고 호통을 쳤다.  
백종원은 피맥집 사장이 의지가 없어 보이는 것도 지적했다. 그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고 이것밖에 안되나 느낄 때는 의지도 꺾인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열의를 물어보고 싶다”고 물었다. 사장님은 피자를 하고 싶다고 했고 백종원은 “그럼 가게 문 닫고 다른 피자집에 가서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음식 만드는 것부터 경영에 대한 노하우만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사장의 심리까지 파악하고 이에 대한 조언까지 해줘야 했던 백종원. ‘제로’의 상태에서 피맥집 사장을 끌어줘야 하는 상황. 그야말로 ‘극한직업’이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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