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필름295/㈜블러썸픽쳐스)이 1위를 탈환하며 순항 중인 가운데 오늘(25일) ‘창궐’(감독 김성훈, 제공배급 NEW, 제작 리양필름 영화사 이창)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손익분기점(200만)을 뛰어넘고 흥행에 성공한 ‘암수살인’은 이미 극장에서 수많은 관객들이 관람을 마쳤기 때문에, 신작 ‘창궐’이 개봉 첫 날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2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예매율을 보면, ‘창궐’은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31.5%를 기록하며 한국 영화 가운데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가 창궐한 조선에서, 왕자 이청(현빈 분)과 절대 왕권에 도전하는 김자준(장동건 분)의 혈투를 그린 야귀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절친한 관계를 자랑하는 현빈과 장동건이 작품에서 상대역으로 만나 제작 초기부터 영화팬들의 기대가 모아졌다.
현빈은 지난해 설 연휴 개봉한 ‘공조’(감독 김성훈)보다 한층 더 발전된 액션 연기를 보여줬다. 장검부터 승마 액션, 와이어 액션 등 발톱이 빠지는 고통을 참으면서 한층 더 리얼한 액션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현빈 대 장동건의 혈투는 오늘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 4대륙 19개국에서 개봉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반면 ‘암수살인’은 2.5%를 나타냈는데 입소문을 통해 꾸준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어 이 기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암수살인’의 누적 관객수는 351만 1244명이다.
‘암수살인’은 같은 날(3일) 개봉한 ‘베놈’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가 10일부터 17일까지 8일 동안 1위에 올랐다. 18일 개봉한 ‘퍼스트맨’(감독 데이미언 셔젤)에 21일까지 1위를 내주긴 했지만 22일부터 어제까지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강태오(주지훈 분)와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김윤석 분)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극이다. 김윤석과 주지훈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과 담백한 연출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새로운 범죄 실화극의 탄생을 알렸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