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2] '가을 새가슴' 프라이스, 감격의 개인 WS 첫 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25 12: 22

데이빗 프라이스(33·보스턴)가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호투로 자신의 진가를 과시했다. 개인 첫 월드시리즈 승리도 품에 안았다.
프라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잘 던지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3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아주 깔끔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베테랑답게 경기를 잘 풀어나가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4회 연속 3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사 만루 위기를 2실점으로 정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팀 타선도 1-2로 뒤진 5회 3점을 지원하며 프라이스의 승리 요건을 만들었다. 프라이스는 5회와 6회는 다저스 타선을 잘 막아내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프라이스는 포스트시즌에 약하다는 꼬리표가 붙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포스트시즌 20경기(선발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했다. 3승9패라는 전적은 프라이스답지 않았다.
그러나 휴스턴과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매듭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선발 등판(이전 구원 2경기)에서 승리까지 따내면서 보스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거금을 들여 프라이스를 영입한 보스턴도 활짝 웃으며 이제 LA로 향한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